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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체운용 매각 ‘티마크 그랜드호텔’ 셀링포인트는 ㈜마크호텔 책임임차 17년 남아, 개발 가능 유휴부지도 관심

이명관 기자공개 2019-12-13 14:32:1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서울 중구 소재 '티마크 그랜드호텔' 매각에 나선 가운데 원매자들의 관심이 높다. 노른자 땅에 위치해 있어 '땅값' 상승에 따른 빌딩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호텔 운영을 맡고 있는 ㈜마크호텔과 책임임차 기간이 17년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차장 인근 유휴 부지를 주택으로 개발 가능하다는 점도 원매자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자들이 티마크 그랜드호텔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매각 주관은 컬리어스와 신영에셋이 맡고 있다. 예비입찰은 이달 말께로 예정돼 있다. 매도자인 하나대체투자운용은 호텔 매입 3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 상태다.

이처럼 다수의 원매자들이 티마크 그랜드호텔에 관심을 두고 있은 것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 빌딩을 비롯한 다른 상업시설과는 다르게 리스크가 사실상 없다. 우선 ㈜마크호텔이라는 우량한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다. 공실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다. ㈜마크호텔은 국내 1위 여행종합기업인 하나투어의 100% 자회사이다. 마크호텔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지역에서 7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거기다 남아 있는 임대차 기간도 무려 17년이다. 2016년 6월 계약 당시 20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임대료는 매출과 연동돼 산정한다. 객실매출의 44%, 비즈니스센터 수입과 미니바 기타 매출의 44%, 월 식음매출의 12%, 1~3층 직영임대료의 합계액이다. 연간 기본임대료와 비교해 큰 금액을 지불한다. 연간 기본 임대료는 93억원이다.

티마크 그랜드호텔은 입지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티마크그랜드호텔은 서울 중구 퇴계로 52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국내를 대표하는 핵심 관광지역 중 하나다. 남산과 청계천, 덕수궁 등 국내외 관광객이 선호하는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높은 접근성을 가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티마크 그랜드호텔이 자리한 명동은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유니크한 지역"이라며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 조사결과, 작년 방한외국인 여행객의 최다 방문지는 명동이었다. 응답자의 85.1%가 명동을 방문했다. 관광객의 최다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의 경우 평균 88.7%가 명동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결과도 비슷했다. 작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내 관광지 중 명동·남대문·북창동이 38%를 차지하며 최다 방문 비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원매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 요소는 주차장 인근의 유휴부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자창 인근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개발이 가능하다"며 "주택 등으로 개발, 자산가치 증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인근의 유휴부지는 회현 1종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돼 있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 가능하다. 권장 용도는 문화 및 집회시설이다. 단 주자창 부지는 공동개발지정대지로 지정돼 있어 인근의 묶여 있는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유사한 개발 사례로 영우빌딩이 있다. 영우빌딩은 회현동 1가 165-3번지 일대 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탈바꿈했다. 귀금속업체인 ㈜밀레니엄영우가 해당 부지를 매입한 이후 사옥 용도로 신축한 것이다. 신축 이후 사옥과 근린생활 시설로 활용 중이다. 영우빌딩은 연면적 982.2㎡ 규모로 2014년 12월 준공됐다.

티마크 그랜드호텔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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