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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삼호조선해양 매각 나섰다 지분 60% 질권부 채권·부동산 매각…예정가격 225억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12 18:32:4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1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지난 2012년 경매를 통해 사들인 삼호조선해양 부동산과 질권부 채권을 시장애 내놨다. 매물로 나온 삼호조선해양의 채권은 회사 지분 60%에 대해 질권이 설정되어있어, 사실상 매수자는 삼호조선해양의 경영권과 영업자산 일체를 사오는 M&A에 나서는 형태다. 매각예정가격은 225억원이며, 선일회계법인이 매각주관을 수행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경상남도 고성군 조선해양산업특구 부지 55만3685㎡와 삼호조선해양의 지분 60%에 대한 질권부 특수채권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매각대상 부동산의 예정 매각가격으로 225억원을 책정했다. 인수자는 부동산에 대한 값만 지불하면 질권부 특수채권은 별도의 값을 치르지 않고 가져올 수 있는 구조다.


부산은행이 삼호조선해양 부동산과 채권을 매각하는 이유는 여신회수를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12년 부산은행은 법원 경매를 통해 채무자 삼호조선해양이 보유하던 조선해양산업특구 부지를 사들였다. 부산은행은 △삼호 △삼호홀딩스 △삼호인터내셔널 등이 보유한 삼호조선해양 지분 60%에 대한 질권부 특수채권을 보유해왔다.

인수자가 매물로 나온 부동산과 삼호조선해양의 채권을 사들이면 사실상 삼호조선해양의 경영권과 영업자산 일체를 얻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삼호조선해양의 부동산이나 채권을 별도로 매각할 경우 회사가 보유한 조선특구사업권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부동산과 채권을 동시에 인수자에게 이전하는 거래구조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리조선업에 관심을 가져온 일부 원매자들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조선해양의 매각이 성사되는 분위기 속에서 조선업에 대한 원매자들의 관심이 삼호조선해양으로 이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매각주관사 선일회계법인은 오는 23일 오후 2시까지 삼호조선해양에 대한 인수제안서를 제출받는다. 현재 조건부인수예정자(스토킹호스)가 존재하는 만큼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는 스토킹호스가 제시한 가격인 225억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수리조선소로 세워진 삼호조선해양은 석유화학제품과 LPG 등의 운반선을 건조하기 위해 고성군 조선해양특구 내 부지 조성사업권을 취득했다. 그러나 이어진 자금난과 모기업 삼호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조성이 지연되어왔고, 결국 채권은행인 부산은행이 부동산 등 자산을 경매로 취득하는 등 영업활동이 전무한 회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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