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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토, '디지털 전당포' 신사업 초기 흥행 '얼마야' 출시 한달만 누적등록 6500건 돌파, P2P 서비스화 속도

방글아 기자공개 2019-12-16 08:24:4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슈어테크(InsurTech) 스타트업 직토(Zikto)가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전당포' 어플리케이션(APP) 서비스 '얼마야'가 론칭 한달만에 누적 물품등록 6500건을 돌파하며 출시 초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직토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얼마야 서비스의 P2P(Peer to Peer)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직토가 출시한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기반 동산 담보 대출 앱서비스 얼마야는 최근 추산 등록 자산가액 15억원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3.2건의 대출이 이뤄지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얼마야는 차입자의 신용등급과 관계 없이 중고 물품을 담보로 즉석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휴대폰 번호 인증을 거쳐 앱에서 물품 사진 등록만으로 즉석 월 이율 최저 1%대 대출 신청이 가능해 저신용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사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직토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체 대출자의 53%를 차지하는 4~10등급 저신용자들의 대출 접근성이 지속 하향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얼마야를 개발했다. 얼마야를 통한 대출 신청은 직토가 개발한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AI 엔진으로 자동 물품 감정을 거쳐 대출액 50%의 선지급이 이뤄지고 이후 오프라인 확인 뒤 나머지가 지급되는 구조다.

이 같은 방식으로 기존 중고거래 전당포 사업자인 구구스, 필웨이 등의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 대출처리 시간과 이율을 대폭 낮춰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서비스의 경우 대출금을 받기까지 평균 2~3일이 소요되는 데 반해 얼마야는 대출액의 80%까지를 1시간 내 지급받을 수 있다. 직토는 플랫폼 안정화를 통해 이를 10분 이내로 추가 단축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서비스에서 최저 20%대 이율을 12% 수준으로 내렸다.

출시 초기 등록 물품은 휴대폰과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를 비롯해 명품 가방, 지갑, 시계 등 고가의 중고품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물품 사진이 등록되면 직토가 블록체인(Klaytn)에 저장해 추후 소유 증명과 보험 가입이 가능토록 설계돼 있다. 향후 P2P 대출 중개 서비스로 전환 시 투자자는 이를 통해 등록된 물품이 가품이더라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직토는 자회사 직토대부를 통해 이번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상대적을 리스크가 낮고 투자금 회수가 용이한 투자 상품을 구성해 P2P 대출 중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토대부는 현재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직토는 2015년 5월 더크리에이션개인투자조합 5억원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7억원을 유치했다.

김경태 직토 대표는 "P2P 기업, 저축은행, 신용평가사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여러 금융 파트너와 협업해 더욱 많은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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