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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탁-베스타스, 에머슨R&D센터 매매 본계약 체결 매매가 367억, 감정평가액 94%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19-12-16 09:34:4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베스타스자산운용과 죽전 에머슨R&D센터 매매 본계약을 맺었다. 매매가격은 360억원 대다. 잔금납입과 소유권 이전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최근 에머슨R&D센터 인수자인 베스타스운용과 부동산 매매계약을 맺었다. 베스타스운용은 펀드를 조성해 R&D센터를 매입할 예정이다. 매매가격은 367억원이다. 이는 감정평가액 390억원 대비 94%에 해당된다. 여기에 실사 수수료를 비롯한 부대비용 10억원을 합한 총 거래비용은 378억원이다.

죽전 에머슨 R&D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8767㎡ 규모로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1360번지 일원에 건립됐다. 솔루션센터와 스테이징 및 유지보수 서비스센터, 구경 측정(calibration)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시공은 유토플러스산업개발이 맡았다.

임대율은 100%이다. 임차인은 미국계 자동화 솔루션 업체인 한국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이다. 임대료는 연 21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임대료 상승률은 2년마다 기준임대료 상승분의 80%를 적용키로 약정돼 있다.

이번 거래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KB부동산신탁은 죽전 에머슨 R&D센터를 매입한지 1년여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거래는 준공조건부인 선매매로 이뤄졌다. 통상 선매매는 개발 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선제적으로 대출해 주고, 준공 시 소유권을 넘겨받는 형태다. KB부동산신탁은 작년 3월 매매계약 체결 후 같은 해 9월 소유권을 확보했다.

매도자는 지식산업센터의 사업 시행주체인 비와이텍이다. 거래금액은 330억원이다. 취득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투자금 총액은 365억원 수준이다. 매입대금은 리츠를 통해 조달했다. 리츠는 에쿼티(equity) 100억원, 론(loan) 26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부족자금은 임대보증금으로 메웠다.

에쿼티에는 라이프온㈜, 경흥공업㈜ 등이 참여했다. 매도자였던 비와이텍도 리츠 지분 20%에 해당하는 40억원을 출자했다. 대출은 하나은행과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하나은행이 176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책임졌고, 민국저축은행과 부림저축은행이 각각 31억원씩 맡았다.

KB부동산신탁은 1년여 만에 매매가격 기준 4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차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연환산수익률(IRR)을 산출하면 10%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베스타스자산운용 입장에서도 죽전 에머슨 R&D센터는 매력적인 매물이다. 우량한 책임임차인이 있다 보니 공실 리스크가 사실상 없는 상태다. KB부동산신탁과 마찬가지로 투자금 회수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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