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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M&A]'5200억' 실탄 쏜 FI, 최대 수혜자는알토스, 구주매입 등 밸류업 투자 주도...최대주주 힐하우스도 주목

방글아 기자공개 2019-12-16 08:28:0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7: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기업가치 4조7000억원을 인정받고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되며 잭팟을 터뜨릴 재무적 투자자(FI)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에 초기 투자한 미국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와 성장기 이후 대규모 자금 수혈로 최대주주에 오른 중국 VC 힐하우스캐피탈이 이번 인수·합병(M&A)의 주요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우아한형제들은 이듬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3억원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짧게는 5개월 간격으로 후속 투자 라운드를 지속 진행하며 현재까지 5214억원가량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이 과정에 국내에선 스톤브릿지벤처스·IMM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해외에서는 알토스벤처스, 힐하우스캐피탈, 골드만삭스, 세콰이어캐피탈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다만 우아한형제들 사업 초기 투자한 국내 FI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힐하우스캐피탈에 구주매각을 통한 회수로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른 잭팟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 가운데선 2017년 9월 기업가치 6800억원에 500억원을 투자한 네이버가 유일하게 현재까지 지분을 쥐고 있다.

이번 M&A에 따른 최대 수혜 FI는 알토스벤처스가 될 전망이다. 알토스벤처스는 우아한형제들이 기업가치 58억원 수준이던 2012년 2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함께 총 21억원 첫 투자를 시작으로 우아한형제들의 밸류업을 주도해 왔다. 2014년 3월 진행된 후속 라운드에서도 IMM인베스트먼트, 일본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 등과 총 120억원을 후속 투자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이어 최근까지도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구주매입을 지속하며 지분율을 높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이 이번 매각에서 기업가치 4조7500억원을 인정받았음을 감안하면 최초 투자에서는 단순 계산만으로 원금 대비 819배의 수익을 본 셈이다.

알토스벤처스와 함께 힐하우스캐피탈도 이번 M&A의 주요 수혜 FI로 거론된다. 비상장사인 우아한형제들의 비공개 방침상 구체적인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힐하우스캐피탈은 현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다만 우아한형제들이 일정 수준 성장궤도에 진입한 이후부터 투자를 집행해 와 수익률만으로는 알토스벤처스에 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우아한형제들이 기업가치 3500억원 수준이던 2016년 4월 570억원을 최초 투자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2017년 500억원 규모 구주를 매입하고 지난해 말 세콰이어캐피탈,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함께 총 36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율을 늘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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