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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M&A]김봉진 대표, DH 지분 얼마나 확보하나우아한형제들 경영진, 4% 안팎 취득 예상

김병윤 기자공개 2019-12-16 10:54: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상장사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 이하 DH)가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나선 가운데 김봉진 대표가 가져갈 DH 지분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 지분을 DH 지분과 맞바꿀 계획이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EV)를 감안했을 때, 김 대표는 4% 안팎의 DH 지분을 확보할 전망이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13일 DH가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김봉진 대표 등 경영진이 보유한 나머지 13% 지분은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DH는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해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95억8000만유로(약 12조5490억원)다. 글로벌 증권시장에 따르면 DH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87억4000만유로(약 11조4487억원)이다.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EV가 지분가치 대비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로 4조3000억원을 부여했다. DH의 기업가치가 우아한형제들 대비 약 3배 많은 셈이다.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에 김 대표 등 경영진이 보유한 13% 만큼을 적용할 경우 5590억원이 산출된다. 이번 DH와 우아한형제들 간 인수·합병(M&A)를 통해 DH 지분 5590억원 만큼이 새로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DH의 기업가치에 5590억원을 더하면 12조77억원이 나온다. 여기에 DH의 순차입금(-1조1003억원)을 감안할 경우 시가총액은 13조1080억원이 나온다. 이 가운데 5590억원만큼의 지분율은 약 4.26%가 나온다.

DH 홈페이지에 따르면, DH의 최대주주는 Naspers Group(22.17%)다. 그 뒤를 Baillie Gifford Group(10.57%), Insight Group(7.71%), Luxor Group(5%) 등이 잇고 있다. 나머지 주주가 지분 54.75%를 들고 있는 구조다. 이번 M&A로 김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의 신주가 발행되는 만큼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DH의 인수로 기존 우아한형제들의 주주인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쳐스 △골드만삭스 △세이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은 엑시트(exit)에 성공하게 됐다.

우아한형제들과 DH 최고경영진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서에도 서명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한다.

김 대표는 신설 법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Chairman)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물론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할 예정이다. DH는 현재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에서 배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DH 주주 구성(출처 : DH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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