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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C본부 2020년 제2 도약, 200억 수익 목표” [thebell interview]김세중 한양증권 상무…채권운용·주관 확대 포부

이경주 기자공개 2020-01-09 14:41:5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8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곳은 한양증권이다. 실적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영업이익 229억원을 벌었다. 2017~2018년 연간 영업이익(50억~60억원 )의 3~4배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 이젠 흔한 유상증자도 한양증권은 하지 않았다. 오로지 임재택 사장 주도로 시작한 조직 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다. 가장 큰 성과를 보인 조직 중 한 곳인 FICC본부를 맡고 있는 김세중 본부장(상무, 사진)를 만나 그 간의 변화상을 들어봤다. FICC본부는 2년 만에 영업수익이 4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도 제2 도약을 노리고 있다.


◇CEO의 전폭 지원, 변화 원동력

FICC본부는 지난해 한양증권 내에서도 가장 핫한 조직으로 부상했다. 2017년 40억원이던 영업수익이 2018년 70억원, 지난해 14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업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양증권이 대형사들의 텃밭인 카드채 주관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 낸 원동력이 무얼까. 김 상무는 임 사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1순위로 꼽았다. 임 사장은 2018년 3월 대표로 선임됐다. 최초 비한양대 출신 CEO다. 보수적인 한양증권 조직문화를 진취적이고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라는 특명을 받았다.

“임 사장 부임 뒤 내게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모두 해보라고 격려했다. 고민한 끝에 채권운용부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내부 반대가 있었다. 중소형사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조직을 꾸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지원을 약속했다”

FICC본부는 국공채 등의 채권 인수와 중개가 주 업무였다. 임 사장 지원으로 올해 1월 자기자본을 운용하는 채권운용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채권운용부는 연간 20억원 이상 영업수익을 내며 본부 실적개선에 일조했다.

◇한양증권에 1등 DNA 심다

채권운용부 안착으로 자신감을 얻은 김 상무는 보다 공격적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카드채 주관시장에서 정상급 실력을 갖춘 인력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발 빠르게 영입을 시도했다. 실력자 영입인 만큼 합당한 대우가 필요한데 역시 임 사장이 적극 호응해주면서 단기에 영입이 성사됐다.

그렇게 올 7월 FICC세일즈팀이 신설됐다. KB증권에서 이준규 팀장과 후배 팀원 한명이 한양증권으로 이직해 만든 팀이다. 이 팀장은 여전사채권 시장 3대 전문가로 꼽히는 김경일 KB증권 전무(채권본부장)의 수제자격 후배다. 덕분에 FICC세일즈팀은 지난해 채권 주관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

◇본부장도 영업 최일선에…올 200억 수익 목표

FICC본부는 올해 더 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채권운용부와 FICC세일즈팀의 활동반경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그렇게 올 연간 수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에 달성한 성과와 자신감으로 임하면 어렵지 않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채권운용부는 자세히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굵직한 딜을 수행해 수익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FICC세일즈팀도 매출채권 유동화 등 다양한 딜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사 채권 담당자가 유동화도 담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분야다."

김 상무는 자신부터 발로 뛸 계획이다. FICC본부 성과의 공을 모두 선배(임 사장)와 후배들에게로 돌렸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선 유일하게 꼽은 강점이다. 김 상무는 “저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영업현장에 나가 직접 발로 뛰며 일할 것”이라며 “더불어 후배들이 자기 성과에 대한 몫을 합당하게 가져가고 좋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세중 한양증권 상무 주요 약력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2000.1~2002 신한은행 증권운용부 과장
△2003~ 한양증권
△현 한양증권 FICC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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