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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완판 이어지더니 IM 개선세 뚜렷 4분기 매출 20조원 중후반, 영업이익 2조원 초중반대 5G 및 폴더블 상승 사이클 기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0-01-09 08:25:0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8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이 선전한 덕분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가 4분기에도 선전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폴더블폰은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주요 출시국가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올해부턴 5G 기반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장되고 폴더블폰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IM 부문 상승 사이클이 본격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7조1000억원을 잠정실적으로 공시했다. 직전까지 증권가에서 형성된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늘어난 수치다. 세부 사업부문별 실적 수치는 별도 공개되지 않았다.

IM부문만 보면, 매출은 25조~28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과 현대차증권은 이 부문 매출 추정치로 25조6560억원, 26조3300억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28조4750억원, 27조5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조원대 초중반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추정치가 2조2000억~2조6000억원 범위에서 형성됐다. 현대차증권이 2조1260억원으로 보수적인 이익 추정치를 내놨고, DB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2조2210억원, 2조2740억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2조537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이 부문 매출은 29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200억원이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2018년 4분기 IM부문 매출은 23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100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만 보면 수익성이 전년 대비 약 30% 이상 개선된 셈이다.

갤럭시노트1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의 선전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는 약 7000만대로 직전 3분기 출하량 8500만대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 출하량인 7800만대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더라도 신제품 출시 효과가 가장 크게 반영된 3분기보단 줄었지만, 4분기에 크게 쳐지지 않고 준수한 판매 흐름을 보인 것이 전년도 대비 수익성 향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약 5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폴드 역시 수익성에 기여했다. 2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당초 초기 판매량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글로벌 출시 후 연이어 '완판' 행진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같은 IM부문 수익성 개선 흐름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G 스마트폰 수요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형성되고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동반되면서 최근 수년간 정체돼있던 글로벌 스마트폰 단말 시장이 다시 한번 성장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5G 가입자수는 지난해 1000만명에서 올해 약 8배 수준인 7700만명 규모로 늘어난다. 이어 2023년까지 가입자 8억6300만명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IM부문 매출을 약 30조원, 영업이익은 약 3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효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2017~2019년까지의 3년 연속 역성장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무려 4년만에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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