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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변동성 잡은 미래에셋스마트Q, 설정액 증가폭 '최대'[2019년 헤지펀드/펀드별 설정액 증감]NH헤지·삼성운용 펀드 '약진'…고전한 롱숏전략 펀드, 자금 '썰물'

최필우 기자공개 2020-01-15 15:20:3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9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설정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펀드를 배출했다.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낮은 변동성을 기반으로 투심을 사로잡았다. NH헤지자산운용의 'NH앱솔루트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도 몸집을 불리며 규모 1위를 유지했다.

설정액이 감소한 펀드 면면을 보면 롱숏(Long Short) 전략이 가미된 상품이 많았다. 연 수익률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증시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롱숏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삼성운용, 기관 '러브콜'…NH헤지, '든든한' 계열사 지원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래에셋스마크Q아비트라지플러스펀드 설정액은 2019년 한해 동안 1962억원 증가했다.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오른 288개 펀드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는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5호'도 376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다섯번째로 컸다.

이 펀드는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으로 분류된다. 글로벌 금리 변동에 기민하게 반응해 변동성을 최대한 낮추고 목표 수익률 달성을 추구한다. 2019년 수익률은 2.96%를 기록했다. 2018년 9월 설정된 후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을 받은 게 설정액 급증으로 이어졌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한 대외 변수가 많았던 상황에서 검증된 픽스드인컴 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목표 수익률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상품"이라며 "2019년 유난히 변동성이 컸어서 변동성을 낮춘 자사 펀드를 찾은 고객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역시 픽스드인컴 전략을 내세워 몸집을 불렸다.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설정액이 1270억원 늘어 3043억원이 됐다. 2018년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데 이어 2019년에도 순항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2019년 수익률은 2.38%다. 기존에는 판매사 중 삼성증권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고객 외연이 넓어지면서 계열사 의존도도 낮아졌다.

NH앱솔루트리턴펀드는 단일 펀드 설정액 1위를 유지했다. 1년간 1356억원이 늘어 6935억원이 됐다. 이 펀드는 2019년말까지 NH투자증권이 운용했다. NH투자증권을 비롯한 계열사 고유 자금이 투입되면서 급격히 외형을 키운 상품이다. 올해 이 펀드를 운용하는 조직이 NH헤지자산운용으로 분사하면서 독립했으나 계열사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는 475억원 증가했다. 이 펀드는 출시 초반 빠른 속도로 자금을 모았다가 2018년 유출을 겪었던 상품이다. 2019년들어 변동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전략을 수정하면서 다시 기관투자자 고객을 모았다.

비상장주식 투자 강자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마테호른4478 멀티전략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416억원 늘었다. 작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프리IPO 투심이 얼어 붙었으나 이 펀드는 외형을 꾸준히 키웠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장기 투자를 전제로 비상장기업을 선별하고 있어 시황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강자로 꼽히는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의 '푸른시그니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는 365억원 증가했다. 2019년 수익률 7.56%를 기록하며 선전하며 투자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가치투자 명가 VIP자산운용의 'VIP All-in-On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는 7.27%를 기록했고, 설정액을 321억원 늘려 이름값을 했다.

◇타임폴리오·빌리언폴드, 수익률 선전 불구 자금 유출

설정액 감소 상위 10개 펀드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다. '빌리언폴드 Billion Beat-ED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805억원), '빌리언폴드 Billion Beat-RV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611억원), '빌리언폴드 Billion Beat-MS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588억원) 등 3개 펀드의 설정액 감소폭이 컸다.

수익률이 나빴던 영향은 아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세 펀드는 각각 연 수익률 12.52%, 12.42%, 9.9%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다만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적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내주길 바랐던 고객들의 이탈이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비슷한 이유로 설정액 감소를 겪었다. '타임폴리오 The Time-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설정액이 770억원 감소했다. 연 수익률 10.10%를 기록했지만 펀드 투자 자체를 중단한 고객들이 많았던 탓에 설정액이 줄었다.

1세대 헤지펀드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1117억원),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 1호'(-1054억원), '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854억원),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 제1호'(-633억원)가 자금 유출 상위 10개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수시입출금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는 1210억원 감소해 리그테이블에 올라온 헤지펀드 중 설정액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하지만 이 펀드는 수시입출금을 전제로 만들어진 펀드다. 수익률이나 시장 상항과는 무관하게 설정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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