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공모채 수요예측 돌입, AA급 우량 기업 주도 [Weekly Brief]최대 15년물 장기물도 발행…'BBB급' AJ네트웍스, 금리 매력 '눈길'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14 14:03:0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3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 연휴를 피해 기업들이 대규모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발행 규모는 총 1조400억원 수준이다. AA급 우량 기업들이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BBB급' AJ네트웍스도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AA급 기업들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매력으로 투심을 자극한다. 지난주 두산인프라코어(BBB0)의 공모 흥행은 발행 자신감을 북돋는 요소다.
◇AA급 대규모 공모채 발행, 차환용 자금 조달
식품 기업 대상(AA-/A+)은 오는 13일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서 구성했다. 회사채 발행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회사채 시장 '단골' 손님인 LG유플러스(AA0)도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14일 진행한다. 공모 규모는 2500억원에 이른다. 트랜치는 3년, 5년, 10년, 15년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중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 투자가들의 입맛에 고루 맞춘 트랜치 구성이다. LG유플러스의 회사채 발행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제철(AA0) 역시 올해 일찌감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총 3500억원어치 공모채를 찍기 위해 오는 15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는 3년, 5년, 7년, 10년으로 나눠 구성했다. 현대제철의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화케미칼(AA-)은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총 2000억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일은 15일이다.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회사채 발행을 책임지고 있다.
1월 대규모 공모채 발행을 AA급 우량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기존 차입금의 차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A급 기업 중에서는 오일허브코리아여수(A+)가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총 1000억원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을 오는 14일 진행한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찍는다. 회사채 대표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AJ네트웍스, BBB급 흥행 이어갈까
AJ네트웍스의 공모채 발행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올해 역시 BBB급 신용등급 기업의 자금 조달이 무난히 이뤄질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AJ네트웍스 공모 발행 규모는 400억원이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조달한다. 수요예측일은 13일이다. AJ네트웍스는 신영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3곳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하고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주 두산인프라코어(BBB0)가 앞서 수요예측을 흥행으로 마친 점은 공모 부담을 경감시키는 요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9일 5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740억원가량의 유효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는 1월에 설연휴가 있어 공모채 발행 기업이 연초에 생각보다 적다"며 "2월부터 차환자금 조달 목적의 공모채 발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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