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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용 '와이옥타' OLED 양산체제 베트남 공장 일부 생산라인 와이옥타용으로 전환

윤필호 기자공개 2020-01-15 08:17:1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 애플에서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에 와이옥타(Y-OCTA) 기술이 적용된 터치일체형 유기발광디스플레이(TOE OLED) 패널을 납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Samsung Display Vietnam) 공장에 애플용 생산라인 일부를 와이옥타 관련 장비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국내와 중국 경쟁사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1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베트남 현지 공장에 애플용 생산라인 일부를 와이옥타 기술이 적용된 OLED 가동용으로 전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 제품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와이옥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터치일체형 패널 생산 기술이다. R·G·B(레드·그린·블루) 소자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얇은 박막을 입히는 박막봉지(TFE) 단계에서 터치센서 기능을 부여한다. 그동안 리지드(rigid) OLED에만 쓰이다가 플렉서블(flexible) OLED에도 터치를 내재화하는 기술을 활용되기 시작했다.

와이옥타 기술은 기존의 패널 위에 터치필름을 부착하는 방식 대신 일체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기존 터치스크린패널(TSP) 공간을 줄여 패널을 얇게 만들 수 있다. 부품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원가절감도 효과적이다. 최근 스마트폰 추세가 점점 얇아지고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방식까지 나오는 만큼,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은 세트업체들로부터 큰 선호를 받고 있다.

생산라인 전환 규모는 아직 많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는 73개 애플용 생산라인이 있다"며 "이 가운데 일부를 와이옥타 OLED 패널용으로 바꾸고 있는데 5~8라인 정도로 추정되며 향후 순차적으로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신형 제품 출시가 9월로 예상되는 만큼 구체적인 규모는 일정에 맞춰서 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고객사와 관련한 사안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와이옥타 OLED 패널은 2017년 삼성전자 갤럭시S8부터 탑재되기 시작했다. 이듬해 갤럭시S9과 갤럭시S9플러스(+), 갤럭시노트9로 범위가 확장됐다. 애플은 올해 출시하는 신규 아이폰 3종에 OLED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와이옥타 등 TOE OLED도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애플은 특정 업체에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에 사실상 독점적으로 OLED 패널을 납품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이 중소형 OLED 양산에 나서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신규 아이폰에 들어가는 TOE OLED 패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애플은 이 같은 구도를 피하기 위해 경쟁사에 일정 물량을 할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TOE OLED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미 2017년 ‘인터치(in-TOUCH)' 기술을 개발했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다. 최근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중소형 OLED 시장 진출을 서두르면서 TOE OLED 역시 본격적인 생산 환경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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