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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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입찰 앞두고 계리법인 선임 경쟁 밀리만 등에 관심…예비입찰 준비에 한창

노아름 기자공개 2020-01-16 08:28:5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을 앞두고 공개경쟁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원매자들이 속속 계리법인을 포함한 자문사단 진용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보험사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여러 원매자가 실사를 공들여 진행하는 만큼 계리자문사 라인업에도 시장 관심이 모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과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는 오는 16일 푸르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사결정을 마쳐 인수의향서 제출을 준비하는 잠재적 원매자 이외에도 막판까지 응찰 여부를 고심하는 원매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의 경우 계리 컨설팅 업체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기업가치 평가에 나서는 모습이다. 보험자산에 대한 계리는 책임준비금 기타 보험계약에 관한 준비금, 보험료와 보험계약에 의한 대부금의 계산이 정당한지 여부를 확인한다. 보험사 기업가치의 평가의 핵심이 계리 업무인 만큼 일반적인 금융·회계 자문사 외에 특수 자문사가 고용된다.

4대 회계법인 또한 계리실사를 진행하지만 국내 보험사 M&A 시장에서는 밀리만(Milliman), 타워스왓슨(Towers watson) 등 글로벌 컨설팅업체의 아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는 그간의 거래 자문 내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보험사 M&A에 빠짐없이 이름 올렸던 밀리만은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 DGB그룹의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등 매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바 있다. 이외에도 밀리만은 2013년 MBK파트너스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할 당시 인수자문을 맡아 MBK파트너스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KDB생명, 푸르덴셜생명 매각 계리실사도 밀리만이 수행했다.

밀리만과 더불어 보험 계리업계에서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타워스왓슨은 2010년 컨설팅사 타워스 페린(owers Perrin)과 왓슨 와이어트(Watson Wyatt)가 합병해 새롭게 출범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인수 당시 퇴직연금에 강점을 가진 타워스왓슨을 보험계리기관으로 선정했던 바 있다.

인수전 본격화를 앞두고 원매자들은 계리 컨설팅사 고용에 고민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중에선 일찌감치 의사결정 마무리 단계에 이른 곳도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KB금융지주의 경우 딜로이트안진이 계리 자문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한앤컴퍼니는 타워스왓슨의 조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외에도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 투자안내문(IM)을 수령했던 원매자들은 경쟁 원매자의 동향 파악에 분주한 한편 속속 라인업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매각 측 계리실사를 밀리만이 진행한 만큼 원매자 중 일부는 인수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만에 푸르덴셜생명 인수자문 또한 수행해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던 상황"이라며 "금융·회계·법률 자문사 못지않게 계리자문사가 어느 곳과 호흡을 맞추게 될 지가 시장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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