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대란]SKT, 다양성 중심 사외이사…신규 구성 고민거시경제·투자 전문가 이재훈 의장 안재현 이사 임기만료
서하나 기자공개 2020-01-17 10:05:2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경제'와 '투자'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법무부가 2월부터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법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경제' 전문가 이재훈 의장을 비롯해 '투자' 전문가인 안재현 이사 등 총 2명의 사외이사가 더 이상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됐다.SK텔레콤은 그동안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사외이사단을 꾸려 다양성을 확보해왔다. 총 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나머지 3명은 임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2명의 사외이사를 서둘러 영입해야 한다.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재훈 의장은 2014년 3월 최초 선임돼 2020년 정기 주주총회일로 임기를 마친다. 이후부터 임기가 6년을 넘게 돼 더 이상 연임할 수 없다.
이재훈 의장은 지식경제부 제2차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등을 지낸 '거시경제 및 산업정책 통상'분야의 전문가다. 오랜 실무 경험을 통한 전문성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배경이 됐다. 그동안 의장으로서 SK텔레콤 이사회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보상심의위원회 위원장 역할도 맡았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SK텔레콤 이사외에서 '투자' 전문가 자리도 공석이 된다. 투자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재현 사외이사의 경우 2014년 3월 처음 사외이사에 올라 2020년 정기주주총회일 임기 만료를 앞뒀다. AT&T 선임연구원을 거쳐 KAIST에서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장과 경영대학 대외부학장을 맡았다. 현재는 동대학에서 최고경영자과정 책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관 제32조의 3을 살펴보면 "(SK텔레콤) 사외이사는 경영 경제 회계 법률 또는 통신 및 관련 기술 등에 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회사의 발전과 주주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자"라고 이사의 자격을 명시하고 있다. 또 성별, 인종, 국적, 출신 지역 등에서 차별을 두지 않고 다양성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SK텔레콤 새 이사회 구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텔레콤 이사회 주요 인물들이 대거 교체를 앞둔 가운데 나머지 이사들은 임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어 큰 틀에서 이사회 체제가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석동, 안정호, 윤영민 등 나머지 이사들은 비교적 최근인 2017년 3월에서 2019년 3월 사이에 최초 선임됐다.
윤영민 이사는 2018년 3월 이사에 올랐다. 임기 만료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일이지만 2024년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정책홍보 자문위원, 한국 PR학회 부회장 등을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을 맡았다. 미디어산업 정책 및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다. 현재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 3월 최초 선임된 김석동 이사는 이사회에서 금융정책 및 재무, 회계 등을 담당하는 재무전문가 역할을 이어간다. SK텔레콤은 상법 제 451조의 2 정관 제 47조의 3, 이사회 규정 제 10조 등에 따라 이사회 구성원 중 1명 이상을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로 구성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위원장, 제8대 재정경제부 제1차관 등을 지내면서 재무 전문성이 깊은 김석동 이사가 바로 이 역할을 맡았다. 임기만료는 2022년 정기 주주총회일이며, 현재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도 역임 중이다.
안정호 이사도 2017년 3월 처음 선임됐다. 현재 임기 만료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일이지만 2023년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안정호 이사는 ICT 융합과학과 성장전략 전문가로 휴렛팩커드연구소 연구원과 구글 방문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뚜렷한 전문성'과 '다양성'을 이사회 구성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왔다. 실제로 현재 SK텔레콤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통신과 미디어뿐 아니라 성장사업, 투자, 재무, 경제 및 산업 전문가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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