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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기용한 LS전선, 회사채 '오버부킹' 1200억 모집에 4800억 몰려…증액 검토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20-01-16 15:01:1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대표 주관사를 KB증권으로 바꾼 후 처음으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S전선은 15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3회차 공모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 예정액인 1200억원을 3년물 8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수요를 조사했다. 3년 만기 회사채의 개별 민평에 -15bp~+15bp를 가산한 이자율을 희망 금리밴드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LS전선 딜을 처음으로 맡은 KB증권 기업금융2부 구성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현장 실사, 담당자 인터뷰 등을 실시하며 LS전선의 재무 건전성을 분석했다. 수시로 기관 투자자들을 접촉하는 등 원활한 회사채 판매를 위해 적극적인 IR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모집 예정액의 약 4배에 해당하는 48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트랜치별로 3년물에 3300억원, 5년물에 1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그간 LS전선 회사채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이 오버부킹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 관계자는 "연초에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감안했을 때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LS전선과 KB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17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규모 수요가 몰린 점을 감안할 때 최종 발행총액이 1700억원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LS전선은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1200억원을 전액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월 11일 갚아야 하는 13회차 400억원과 3월 9일 만기가 도래하는 17회차 800억원을 차환한다.

현재 LS전선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1.98%에서 형성되고 있다. 1.98%는 차환 대상인 13·17회차 물량의 금리보다 약 1%포인트 낮다. 차환에 성공하면 상당한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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