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7(월)

financial institution

연기금투자풀 수탁고 20조 목전..채권형 자금 유입 전년 대비 2조 가량 증가..증시 변동성 확대 '안전 자산' 선호

정유현 기자공개 2020-01-20 08:00:2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1: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이 지난해 안전자산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연말 수탁고가 20조원 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연중 한 때 2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각 기금별 사업 집행 타임라인에 맞춰 자금 흐름이 변한 영향에 12월 말 19조원대로 마감했다. 2018년 대비 외형 확대 뿐 아니라 주간 운용사의 투자자산 다변화에 전략에 따라 주가연계펀드(ELF), 대체투자 등이 이뤄진 점이 눈길을 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연기금투자풀의 기간말잔(설정액)은 총 19조7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기록한 17조7812억원 대비 1조9739억원 증가한 수치다. 연기금투자풀의 설정액은 2016년 20조원을 돌파한 이후로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설정액 증가세는 국내 채권형 상품이 이끌었다. 2019년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상품이 3분기까지 인기를 끌었다. 채권형 상품이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안정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선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채권형 설정액은 12월 말 기준 8조3395억원으로 5조7369억원을 기록했던 2018년 대비 2조602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42.2%로 2018년 대비 9.9%p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도 증가세다. MMF의 경우 11월 말 6조6576억원까지 규모가 커졌지만 12월 말 기준 3조4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규모는 줄었지만 2018년 대비 6155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비중도 1.4%p 증가한 17.6%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금별 사업비 집행 시기에 따라서 연중 연기금투자풀에 자금 유출입이 있는 편이다"며 "11월 대비로는 전체 설정액이 줄었지만 2018년 대비로는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혼합형은 1조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비중도 축소됐다. 8조6349억원 이었던 혼합형은 지난해 1조3880억원이 감소한 7조246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중도 48.6%에서 지난해 36.7%로 11.9%p 축소됐다. 이 밖에 국내와 해외 자산 간 증감이 엇갈렸다. 국내 주식형은 573억원 줄어든 2481억원, 해외 주식형은 678억원 증가한 269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첫 투자를 시작한 ELF의 설정액은 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기금투자풀의 투자 자산이 대부분 주식이나 채권, MMF로 구성되다보니 증시에 영향을 받는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기 위해 연기금투자풀은 ELF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2분기까지 600억원 규모로 집행 규모가 늘었지만 하반기 들어 5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 자산을 다양화하는 점은 눈에 띈다. ELF 뿐 아니라 대체 투자도 진행했다. 국내 대체 투자 설정액은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사 관계자는 "증시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았고 원금 보장형 ELF 투자도 그 일환이다"며 "올해 대체 투자도 진행하며 투자 자산을 다변화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 주식이 수익률이 7.43%로 벤치마크(BM)를 1.8%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은 2.01%로 BM을 0.11%로 웃돌았다. 해외주식형은 0.94%로 BM대비 -0.32%p, 해외채권도 -5.78%로 BM을 -1.55%p 하회했다.

한편, 연기금투자풀은 12월 말 기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13조3992억원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6조3559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