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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코오롱환경에너지로 블라인드 투자 마무리 1300억 펀드 거의 소진…올해 3000억 규모 결성 채비

최익환 기자공개 2020-01-17 09:59:1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로 첫 블라인드 펀드 대부분을 소진할 전망이다. E&F PE는 지난 2018년 결성된 1310억원 규모의 ‘E&F 제1호’의 소진이 끝나면, 올해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의 규모로 새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E&F PE는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F PE는 코오롱환경에너지의 인수가액으로 500억원대 중반을 제시해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E&F PE는 상장사 IS동서를 전략적투자자(SI) 파트너로 영입하는 등 인수구조설계도 끝냈다.

인수대상기업인 코오롱환경에너지는 코오롱그룹의 환경사업부문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 외주 1위업체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한데다, 매년 50억원 이상의 에비타(EBITDA)를 기록하는 등 알짜매물이라는 평가다. 특히 폐기물 처리시설의 EPC(설계·조달·시공)부문도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어, 기존 E&F PE의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E&F PE는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가 성사되면 첫 블라인드펀드의 대부분 금액을 소진하게 된다. 코오롱환경에너지가 펀드의 포트폴리오로 편입되면 소진율은 90% 중반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투자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지난 2018년 5월 결성이 완료된 E&F PE의 첫 블라인드펀드인 ‘E&F 제1호’는 총 1310억원 규모다. 포트폴리오 기업에는 △유창산업(250억원) △고려창호(120억원) △대원그린에너지(200억원) △이큐브랩(83억원) △글리코스템(93억원) 등이 있다. 특히 기존의 환경·건자재 등 관심업종을 다양한 곳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첫 블라인드펀드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폐기물처리 등 환경업에 강점을 보여온 E&F PE가 성장산업과 바이오 등 다수 산업군으로도 눈을 돌리는 모습”이라며 “이번 코오롱환경에너지를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에 대한 가치제고는 물론 안정적 수익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첫 블라인드펀드의 투자를 마친 E&F PE는 올해 새로운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시도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E&F PE가 규모를 키워 2000억원 내지는 3000억원 규모의 중형급 펀드 결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F PE는 지난해 교직원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제안서 제출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자금모집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인선이엔티 등 기존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서 준수한 수익률을 냈고, 첫 블라인드펀드 투자에 대한 세간의 평가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코오롱환경에너지에 대한 투자에도 성공할 경우 새 펀드 결성작업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폐기물 처리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성과를 내온 E&F PE는 환경 산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을 주된 전략으로 삼고 있다. 옛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PE 업무를 맡았던 임태호 대표를 중심으로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운용인력으로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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