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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PE, IMM인베스트먼트에 드림라인 매각 거래가 900억 안팎…세아그룹 보유지분 동반 매도

김병윤 기자공개 2020-01-17 09:57:4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한투PE)가 IMM인베스트먼트에 통신서비스 전문업체 드림라인을 매각한다. 한투PE 지분과 함께 세아그룹이 보유한 드림라인 주식도 태그얼롱(tag-along·동반매도권) 옵션에 따라 IMM인베스트먼트에 넘어간다.

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한투PE는 IMM인베스트먼트에 드림라인을 매각키로 했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다음주 정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한투PE가 갖고 있는 지분 전량과 세아네트웍스(26.22%)·세아홀딩스(9.44%) 보유 분이다. 세아그룹은 보유한 태그얼롱을 발동, 거래에 참여하게 됐다. 한투PE와 세아그룹은 전체 발행주식의 90% 정도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드림라인 지분 100% 가치를 1000억원 정도로 책정해 거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번 거래규모는 900억원 안팎에서 형성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최대주주 변경이 있을 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도에 해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는 대략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 당사자들이 이번 드림라인 M&A에 따른 법적 검토를 마쳤기 때문에 거래 종결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투PE는 2018년 드림라인 매각을 한 차례 시도한 바 있다. 당시 티저레터 발송 후 2018년 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설정했다. 복수의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매각 작업의 진도는 그 이상 나가지 못했다. 한투PE가 매각이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투PE는 드림라인 엑시트를 위해 기업공개(IPO)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PO 주관사 선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IPO 논의는 한투PE 내부에서 꽤나 진지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투PE는 2014년 12월 '이큐파트너스제2호의1기업재무안정유한회사'를 통해 드림라인 경영권을 인수했다. 한투PE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드림라인 보통주 600만주(지분율 71.8%)를 300억원에 매입,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는 재무적투자자(FI)가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를 인수한 첫 사례였다.

한투PE가 인수할 당시 드림라인은 워크아웃에 돌입한 상태였다. 누적되는 손실을 버텨내지 못한 탓이다. 드림라인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해 140억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한투PE는 인수 후 드림라인 재무구조 개선을 본격화했다. 신주 매입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했고, 기존 주채권단의 차입금을 만기 10년의 고정금리 차입금으로 변경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인 한투PE는 지난해 12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큐파트너스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한투PE의 전신인 이큐파트너스는 2010년 설립, 2017년 3월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자산 규모(AUM)는 1조75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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