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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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대란]사외이사 교체 앞둔 LG, '재무·회계' 숨은 진주 찾기감사위원장 최상태 이사 임기 6년 넘어…성태연 LG이노텍 이사도 교체 예상

김은 기자공개 2020-01-17 10:05:0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LG를 비롯한 LG그룹 주요 전자 계열사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의 최상태 사외이사와 LG이노텍의 성태연 사외이사가 임기 6년 제한에 걸린 상황이다. 다만 LG그룹의 전자 계열사의 경우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대부분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한 상태라 전체적인 사외이사 체제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으로 인해 LG의 경우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상태 사외이사(사진)가 곧 떠나야할 상황이다. 2013년 선임된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는 올해 재직기간이 6년을 넘어섰다. 그는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내달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개정 상법 시행령이 시행됨에 따라 그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6년 이상 한 회사의 사외이자로 재직하지 못하게 하는 연임 제한 규제로 인해 더 이상의 연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상태 사외이사는 2003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2006년 한국회계기준회 비상임위원을 맡았으며 2013년부터 LG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이사회 교체 멤버가 한 명 뿐이지만 오랜기간 재직해온 최상태 이사의 부재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한국회계기준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한 만큼 이사회 내 재무·회계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오랜기간 재직하며 회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는 물론 대내외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해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경영 집행에 관한 모니터링과 충실한 조언을 통해 이사회 정책결정 과정의 전문성을 제고해왔다.

최 이사의 경우 현재 LG 감사위원도 함께 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사위원 선임의 경우 다른 안건보다 의결요건이 까다롭다. 공정성을 위해 최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액주주들의 참석률이 저조한 가운데 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돼 부결 사태가 벌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감사위원을 선임하지 못한 기업들에는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LG의 경우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두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 상정시 위원회가 재구성된다. 현재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는 이장규·최상태·한종수·김상헌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사외이사 교체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임하게 되어있는 만큼 최상태 이사는 본인 후임으로 올 사외이사 추천까지하고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의 경우 성태연 사외이사가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선임된 성태연 이사는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기준으로 사외이사 재직기간이 6년에 해당되는 상황이라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합부 교수이사 LG이노텍 사외이사로 활동한 성태연 이사는 2003년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장 겸 BK21재료사업단장을 역임했다. 2005년에는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2005년부터는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를 역임, 2014년부터는 한국광전자학회 회장을 지냈다. 성태연 이사 역시 LG이노텍의 감사위원까지 겸임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이노텍도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시 개최해 주주총회에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권을 가지고 있다. LG이노텍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김정대 이사, 성태연 이사, 채준 이사로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 성태연 이사는 본인 후임으로 올 사외이사 추천까지 하고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대부분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대부분의 이사들은 임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있어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교체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의 경우 관료 출신은 물론, 법조인, 기업인, 회계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인물들로 사외이사단을 꾸려왔다. 최근 몇년 새 사외이사를 대거 교체해 재직가능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전반적인 이사회 체제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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