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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젊은 피 주축…트렌드에 강하다" 성주완 IPO 본부장 "예비 유니콘 특례상장 경험 풍성”

이경주 기자공개 2020-01-20 14:05:3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0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IPO(기업공개) 주관시장 전통의 강자다. 2017~2018년 연속 1위 위용을 자랑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세대교체'를 통해 또다른 도약을 노리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화와 혁신 물결에 맞춰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젊은 피'를 전면에 내세웠다.

1972년생인 성주완 상무를 본부장으로 전격 발탁하고, 부서장들도 70년대 후반생으로 물갈이했다. 성 상무는 젊어진 조직을 기반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들의 IPO를 돕는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을 자신했다.

◇'젊은 조직' 구축…부서장 평균나이 43세

최근 미래에셋대우 을지로 본사 IPO본부 집무실에서 성 상무를 만났다. 지난해 말 IPO본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언론 인터뷰다. 부서장 선임 등 후속 조직개편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성 상무는 가장 젊은 하우스를 추구했다. 최신 트렌드를 읽는 능력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봤다.

우선 성 상무가 빅3 본부장 가운데 가장 젊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본부장이 1970년생이고 부서장은 1970년대 초반생이다. 성 상무는 1970년대 중후반생을 부서장으로 내세우는 파격인사를 했다. 김형석 부장(1978년생)에게 IPO1팀을, 김진태 부장(1975년생)에게 2팀, 조인직 이사(1976년생)에게 3팀을 맡겼다. 부서장 평균나이가 43세다.

성 상무는 “다른 하우스보다 젊은 조직을 구축해 최신 트렌드를 잘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하우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조직이 젊으면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할 수 있지만 매년 15건 정도의 딜을 수행하면서 많은 경험이 쌓았다”고 설명했다.

◇풍성한 특례상장 레코드…'예비 유니콘' 핵심파트너

젊은 조직의 강점은 트렌드에 민감한 ‘예비 유니콘’들의 IPO다. 대다수 이익미실현 기업이기 때문에 특례상장을 택하는데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주관 역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6건의 특례상장 가운데 25%인 4건을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했다. 압타바이오와 올리패스, 엔바이오니아와 캐리소프트 등이다. 재작년 상장 직후 시총 1조원을 기록한 ‘카페24’가 미래에셋대우의 대표작품이기도 하다. 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OTD코퍼레이션과 프레스티지바이오, 야놀자, 와디즈 등도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고 있다.

“특례상장 기업들은 이익미실현 기업이 많기 때문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에퀴티 스토리를 잘 만들어 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우리 하우스는 성장성과 기술, 비즈니스모델, 테슬라 요건 등 모든 특례상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심사대응 노하우가 가장 많이 쌓여있다. 더불어 수요예측을 좌우하는 적정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에 대한 경험도 가장 많다.”

◇프리IPO 투자수익 비중 50% 목표

성 상무의 중장기 목표는 IPO본부의 수익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연간 IPO 수수료 수익은 등락이 심하다. IPO시장을 좌우하는 증시가 경기침체와 국가간 무역전쟁 등 대외변수로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은 감소했다. 국내 증권사 수수류 수익은 2016년 1174억원, 2017년 1120억원이었지만 2018년 849억원, 지난해 965억원 규모로 1000억원을 밑돌았다.

이에 성 상무는 프리IPO투자를 확대해 변동성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주관을 맡게 된 예비 IPO기업에 20억원 내외를 투자해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르면 자금회수(엑시트)를 하는 구조다. 주관 수수료와 투자수익을 함께 거두는 1석2조 전략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엔바이오니아와 이뮨메드,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에 프리IPO를 해뒀다. 엔바이오니아의 경우 올해 엑시트를 할 예정이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 2018년부터 프리IPO를 시작했다"며 "중장기 목표는 프리IPO 수익비중을 전체의 절반 정도로까지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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