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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0]아이오케이, 매니지먼트 연계 '제작투자·F&B' 다각화 박차①더스카이팜 매출 500억 목표, 전문 투자사 설립 등 영역 확대

박창현 기자공개 2020-01-21 07:58:58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매니지먼트 상장 기업 '아이오케이컴퍼니'가 기존 매니지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식음료(F&B) 사업 확대와 컨텐츠 제작 투자, 전문 투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신성장 동력 확보 계획을 세웠다.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매니지먼트 사업에 신규 사업을 더해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오케이컴퍼니(아이오케이)는 현재 배우와 가수, 예능인 등 총 50여명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매니지먼트사 중 하나다. 고현정과 조인성, 이영자, 장윤정, 문희준, 붐 등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

매니지먼트 사업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아이오케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이종 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다만 과거 투자 경험을 토대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용이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성 검토에 나섰다.

장고 끝에 낙점한 신성장 동력은 크게 F&B와 컨텐츠 제작 투자, 전문 투자회사 설립 등 3가지다. 먼저 F&B는 아이오케이가 가장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2018년 들어 레스토랑 운영업체 '㈜더스카이팜'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시작했다.

<단위 : 백만원>

더스카이팜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속으로 미슐랭가이드 스타를 받은 국내 대표 한식 프리미엄 레스토랑 '곳간'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아침'과 '사대부집 곳간' 등 3개 브랜드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말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50층에 레스토랑을 열면서 차별화된 공간과 서비스로 요식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작년 6월에는 수원 광교에 '세상의 모든 아침'을 추가 오픈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을 인수 합병하여, 가맹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더스카이팜은 현재 170개 수준인 프랜차이즈 가맹 점포수를 올해 22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더스카이팜은 향후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한식 간편식(HMR) 출시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도 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F&B 사업에서만 올해 500억원 대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F&B는 현재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 분야"라며 "시너지 창출 방안도 다양해 향후 상당한 매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 매니지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컨텐츠 제작 투자에도 뛰어든다. 투자와 함께 컨텐츠 제작 기획에 참여해 소속 연기자들에게 가급적 많은 출연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영자와 김숙, 붐, 지석진 등 다양한 예능인들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영화나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제작도 검토 대상이다.

여의도 전경련 50층 '더 스카이팜' 전경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 광고에 출연하고 광고료를 수익과 연계해 받는 방식이나 직접 제품 기획 단계에 참여해 창출 이익을 공유하는 구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전통적인 광고 수익 구조를 벗어나 시장의 변화에 호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제약이 없지 않지만 광고주와 소속 아티스트들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 투자사 설립도 올해 경영 계획 중 하나다. 아이오케이는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1500억원에 육박하는 풍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투자를 해오고 있다. 이를 보다 전문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전문투자 회사를 따로 만들어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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