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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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된 신탁형 벤처펀드, 올해도 이어지나 비상장 벤처투자 선호도 여전, 연내 펀드계획 VC '상당수'

이윤재 기자공개 2020-01-23 08:03:1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탁형 벤처펀드가 올해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라임 사태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의 벤처투자 선호도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당 수 벤처캐피탈들은 내부적으로 연내 신탁형 벤처펀드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탁형 벤처펀드는 최근 벤처캐피탈 업계에 자리잡은 트렌드다. 과거 2000년대 초반에 반짝 나왔지만 이후 IT버블이 꺼지면서 자취를 감췄다. 다시 등장한 건 벤처캐피탈과 고액자산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에 채권이나 상장 주식과 같은 전통적 투자 대상을 담던 고액자산가들이 수익률이 높은 비상장 기업 투자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역으로 벤처캐피탈은 신탁형 벤처펀드 운용으로 관리보수 확보와 함께 성과보수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처럼 양측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신탁형 벤처펀드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지난해 시장에 나온 신탁형 벤처펀드만 해도 10개가 넘는다. 금융그룹 계열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뿐만 아니라 UTC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등 일반 벤처캐피탈들도 신탁형 벤처펀드 조성에 나섰다.

전성기를 맞이한 신탁형 벤처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라임자산운용발 리스크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사모펀드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신탁형 벤처펀드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당 수의 벤처캐피탈들은 신탁형 벤처펀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임 사태로 일시적으로 유통시장이 타격을 받았지만 비상장 기업 투자가 결실을 맺게 될 시점에는 다시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다. 운용중인 신탁형 벤처펀드들의 성과들이 좋아 고액자산가들의 니즈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상장 기업 투자는 일반 상장사 투자와 달리 제한적인 네트워크 등 진입장벽이 높다. 사실상 일반 개인으로서는 전문가인 벤처캐피탈에 자금을 위탁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란 이야기다. 벤처투자에 활용되는 만큼 신탁형 벤처펀드 투자자들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이점도 있다.

신탁형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라임 사태 등으로 증시가 주춤해졌지만 올해도 여전히 신탁형 벤처펀드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받고 있다"며 "연내 추가로 신탁형 벤처펀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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