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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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하락장에도 몸값 '8조' 회복 알테오젠, 12위권 점프…'중국 특화' 바디텍메드 52주 신고가 경신

심아란 기자공개 2020-02-03 09:49:49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주(1월28일~31일)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은 상위 업체부터 새내기주까지 대부분 시가총액 일부를 반납했다.

증시 부침 속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몸값을 8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셀트리온 3사 합병설, 실적의 질적 개선 기대 등이 주가를 받쳐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테오젠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추가 특허 출원 소식을 알리며 상위 12위로 올라섰다. 중국에 특화된 체외진단 업체인 바디텍메드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1월31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8조2327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주(1월23일)와 비교해 4% 가량 상승한 수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몸값이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 그룹 3사의 합병설이 언급된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 역시 주가에 반영됐다고 진단한다. 미국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 본격화, 유럽에서 램시마SC 출시 등이 호재로 꼽힌다. 한 주 동안 기관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식 417억원어치를 사들인 점도 몸값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도 증시 악재를 비껴가며 직전 주 대비 몸값을 소폭 높였다. 1월28일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에 대한 특허를 추가로 출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총은 8800억원대에 안착했으며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2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작년에 허셉틴SC 제형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는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재조합 단백질을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에 적용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히알루로니다아제와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의 양대산맥인 메디톡스와 휴젤의 엎치락뒤치락도 관전 포인트다. 휴젤이 직전 주에 메디톡스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으나 한 주 만에 다시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두 업체의 시가총액 차이는 약 3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휴젤은 중국 시장에서 '보툴렉스' 허가와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메디톡스의 '뉴로녹스'가 중국 시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뉴로녹스의 심사가 지연된 탓에 양사 제품의 출시 시점은 초기 예상 대비 좁혀진 상태다. 휴젤이 이를 활용해 보툴렉스 출시 초반에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체외진단 업체인 바디텍메드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점도 눈에 띈다. 바디텍메드는 중국 감염진단시약(CRP) 시장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독감과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제품에 대해 수출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대외 변수로 증시가 출렁이자 코스닥 새내기주는 즉시 타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신약개발 업체인 메드팩토, 티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세 곳은 제약바이오 랭킹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티움바이오는 타사 대비 낙폭이 두드러졌다. 1월23일 43위였으나 한 주 만에 62위로 내려갔고 시총은 809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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