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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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0]유씨아이, 와신상담 3년 '수익 창출' 방점 찍는다①거래재개 후 300억 조달, '온라인 교육+유통' 이익 본격화

박창현 기자공개 2020-02-05 11:15:15

[편집자주]

새해는 코스닥 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교육전문 기업 'UCI'는 고된 인내의 길을 걸어왔다. 2017년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존폐 기로에 섰다. 경영 개선안을 내놓으면서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지만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경영진은 완전히 물갈이됐고, 이 때부터 뼈를 깎는 고강도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플랜을 가동했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거의 3년 만인 지난해 드디어 거래가 재개됐다. 코스닥 시장에 복귀한 UCI는 시장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오랜 기간 거래소와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리를 받은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 재무·법률적으로 깨끗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은 탓이다. 결국 판토스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총 3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했다.

UCI의 올해 목표는 명확하다. 넉넉한 투자 실탄을 활용해 확실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현재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은 '온라인 교육 분야'다. UCI는 서울과 경기권 명문 학원을 확보, 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및 교육 콘텐츠 사업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 수학 교육 플랫폼 '매쓰클라우드'가 있다. 매쓰클라우드는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가이드형 수학사전으로, 기존 암기형과 단순 문제풀이형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온라인 교육 콘텐츠다.

이미 제품 판매는 시작됐고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홈쇼핑 완판 행렬을 이어갔고, 이후 홈페이지 방문객 수도 급증됐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92만명을 넘어섰다.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확실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추이만 고려하더라도 올해 수 십억원 규모의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플랫폼 사업인 만큼 고정비 부담이 적어 수익성 확보까지 노려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유통사업도 새로운 실적 안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UCI는 올해 광고용 디스플레이 소재인 'G-Glass' 유통 사업에 뛰어든다. G-Glass는 유리 위에 LED칩을 장착한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가볍고 견고한데다 다양한 동영상을 송출할 수 있어, 건축·인테리어 자재와 대형 유통시설의 쇼케이스 등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UCI 관계자는 "시장 성장성을 보고 발 빠르게 디스플레이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며 "수요처가 확실하기 때문에 당장 올해부터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쓰클라우드 수학사전 실행화면

오랜 업력을 자랑하고 있는 기존 '커패시터(축전지) 사업'은 탄탄한 기술력과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해외 파트너사의 협업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투자 지연으로 외형 성장은 정체됐지만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우회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 교육사업과 디스플레이 유통사업, 커패시터 사업 등 경쟁력 있는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로 수익 창출 기반을 닦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엑스' 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에만 총 93억원을 투입해 지분 14%를 취득했다.

바이오엑스는 향후 수소 추출과 신약 개발 등 신사업 첨병 역할을 맡게 된다. 당장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마무리지었고, 이어 파일럿 플랜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신약 개발은 자회사 온코펩(OncoPep, Inc.)이 담당한다. 온코펩은 암 백신(PVX-410)을 활용해 혈액암과 유방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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