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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글로벌 '대체투자 EMP' 내놓는다 글로벌 인프라·리츠 ETF 집중투자 상품 첫 선…하나UBS운용 출신 김우주 과장 운용 담당

정유현 기자공개 2020-02-05 07:56:2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글로벌 대체투자에 특화된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인프라, 리츠 등 관련 ETF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EMP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Amundi 글로벌 대체투자 인컴 EMP 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상품을 조만간 설정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투자신탁 자산 총액의 80% 이상을 주로 대체투자(인프라 관련 ETF, 리츠(REITs) 관련 ETF 등)에 뿐 아니라 미국 장기 국채 ETF 및 우선주 관련 해외 ETF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EMP펀드에 일부 대체 투자가 들어가는 상품이 있었지만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투자 전략에 부합하는 특정 인덱스가 존재하지 않아 비교지수를 지정하지 않았다. 대신 사전적으로 정의된 경기 국면 Indicator(지표)로 경기 침체 국면시 펀드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경기 침체 국면시 리츠 ETF는 미국 장기채 ETF 및 금 관련 ETF로 교체한다. 투자 비중 목표는 인프라 50%, 리츠 ETF는 25%, 우선주 ETF 25% 수준으로 정했으며 포트폴리오가 교체되도 초기 비중은 유지한다.

NH-Amundi 글로벌 대체투자 인컴 EMP 펀드의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 투자 비중이 높다. 지난해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트폴리오에 미국 비중이 높았던 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IT 랠리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나스닥 지수는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미국이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인프라 ETF에는 프로쉐어즈 인프라 ETF (ProShares DJ Brookfield Global Infrastructure ETF), 블랙록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아이쉐어즈(iShares Global Infrastructure ETF) 등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만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리츠 시장인 미국에 대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쉐어즈의 ETF 상품 뿐 아니라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Global X SuperDividend REIT ETF, 싱가포르에 상장된 Lion-Phillip S-REIT ETF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지난해 9월 합류한 김우주 과장이 맡는다. 원자재, ETF, 글로벌 리츠, 글로벌 주식, 부동산 등 풍부한 리서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UBS자산운용에서 '하나UBS글로벌인프라펀드' '하나UBS글로벌리츠' 펀드 등을 운용한 바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EMP펀드를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저금리 기조,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내외 금융환경에서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안정적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흐름과 성장성 큰 자산에서의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을 ETF로 하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극대화되고 변동성 위험이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들의 EMP 수요가 커지고 있어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EMP펀드 포트폴리오에 글로벌 대체 투자를 일부 편입하는 상품이 있었지만 비중이 높은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글로벌 인프라 ETF, 글로벌 리츠 뿐 아니라 이 외에도 글로벌에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ETF 상품에 투자하는 해 자본수익과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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