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금)

industry

[사외이사 대란]한세그룹, 창업멤버와 결별…외교관 우대 이어지나이길송 이사, 김동녕 회장과 서울대 동문…한세실업, 사외이사 절반 외교관 출신

정미형 기자공개 2020-02-07 09:28:0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그룹이 오랜 기간 함께해온 사외이사 두 명과 아쉬운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상법 개정안에 따라 한 기업에서 6년 이상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게 되면서 그룹 내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한세실업은 이사회 멤버 교체 작업을 밟고 있다.

한세그룹 내 상장사는 △한세예스24홀딩스 △한세실업 △예스24 △한세엠케이 등 모두 네 곳이다. 네 곳 중 6년 이상 활동 중인 사외이사는 모두 두 명으로, 이길송 한세예스24홀딩스 사외이사와 김중재 한세실업 사외이사가 해당된다. 두 명 다 올해 3월이면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교체 대상에 올랐다.

이길송 이사는 한세예스24홀딩스에서 15년째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처음으로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된 이후 네 번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과 2017년 주주총회에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과 장기 재임을 연유로 이 이사의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 이사는 한세와 인연이 깊다. 이 이사는 1972년 지금의 한세예스24홀딩스의 전신인 한세통상에서 이사로 활동했다.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28세 젊은 나이로 회사를 설립할 당시 이 이사가 함께했던 셈이다. 이 이사는 창업 7년 만인 1979년 회사를 나왔다. 2차 오일 쇼크로 한세통상이 부도가 났던 때다.

이후 한진화학상사 상무이사로 활동하던 이 이사는 2005년 다시 한세와 연을 맺게 된다. 선임 당시에는 란인터내셔날트레이딩(LAN INTERNATIONAL TRADING) 대표이사 직함을 달고 있었다. 김 회장이 사외이사로서 경영 전반에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인물로 이 이사를 낙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3명의 사외이사 중 유일하게 15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 이사와 김 회장의 연결고리는 서울대학교 동문에서 출발한다. 둘 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이다. 이 이사가 1938년생, 김 회장이 1945년생인 점을 고려하면 이 이사와 김 회장은 같은 과 선후배 사이로 가까운 사이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세실업의 경우 김중재 사외이사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2014년부터 해당 직책을 수행해 온 김 이사는 올해 3월이면 만 6년을 꽉 채우게 된다. 김 이사는 2017년 재선임 때도 모든 기관투자자들이 찬성표를 던진 인물이다.

김 이사는 외교관 출신으로 한세실업의 오랜 외교관 출신 사외이사 전통을 잇는 인물이다. 김 이사 전임인 서대원 전 한세실업 사외이사도 외교관 출신으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헝가리 대사 등을 지낸 인물이다. 현재 김 이사와 함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김기환 이사도 외교관 출신으로, 사외이사 4명 중 절반이 외교관 출신임 셈이다.

한세 측에 따르면 보통 해외 사업 등 업무 연관성이 큰 사람들이 주로 사외이사 자리에 오른다. 한세실업 자체가 의류 수출입 사업을 주로 하고 있고, 해외 현지에서 사회공헌활동 등도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교관 출신 사외이사에게 도움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누가 될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보통 외교관 출신이 선임됐던 만큼 그런 인물들로 채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