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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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남 KIC 사장 "대체투자 기회 적극 모색"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 설치, 현지 스킨십 강화

노아름 기자공개 2020-02-06 17:51:3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대체투자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 내 현지 거점을 확보해 대체자산 비중을 20%까지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KIC는 6일 서울시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자산운용실적과 중장기 성장전략 등 향후 공사 운영계획을 밝혔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KIC는 2018년 50억달러의 적자를 냈던 것과는 달리 지난해 202억달러의 투자수익을 냈다. 2019년 연간 투자수익을 한화로 환산하면 23조4000억원에 달한다.

KIC는 투자수익률 성과가 고무적이라고 자평하면서도 향후 자산배분을 다양화 해 투자안정성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 쏠려있는 KIC 자산 비중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해 말 기준 KIC는 1573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 중에서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이 1328억달러(84.4%), 헤지펀드·부동산 등 대체자산이 245억달러(15.6%)다. 현재 전통자산 비중이 4분의 3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만큼 KIC는 중장기적으로 대체자산 비중을 20%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KIC는 오는 3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북미 서부지역에 연기금, 사모투자(PE) 운용사, 자산운용사 등이 모여있는 만큼 이들과의 긴밀한 스킨십을 이어가 정보 비대칭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KIC는 기존 뉴욕·런던·싱가포르 등 국제금융 중심지에 해외지사를 뒀지만 향후에는 대체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거점을 두겠다는 설명이다.

최희남 KIC 사장(사진)은 "해외 투자를 거듭하며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현지의 '이너서클'에 들어가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투자공사)


한편 KIC의 2019년 총 투자 수익률은 15.39%, 최근 5년(2015~2019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5.55%로 집계됐다. 연환산 투자수익률을 5% 내외의 목표를 충족하고 있는 셈이다.

전통자산 수익률은 16.62%, 최근 5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5.27%로 운용기준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대체자산 수익률은 9.02%를 기록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정보접근성이 높고 해외투자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기관 등 운용사와 협업해왔다.

대체자산 중 헤지펀드 투자는 2010년 1월부터 투자를 시작해 지금까지 5.28%의 수익률을, 사모주식은 2009년 9월부터 투자를 이어와 8.09%,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는 2010년 3월부터 투자를 시작해 8.05%의 수익률을 각각 냈다.

박대양 KIC 투자운용본부장(CIO)은 "대체자산 투자의 경우 수조원대 자금을 굴리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등으로부터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제안 받은 이후 이를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KIC는 운용자산 기준 세계 14위권에 속하는 국부펀드다. KIC의 지난해 연말 기준 위탁원금은 1081억달러이며, 이중에서 781억달러(72.2%)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나머지 300억달러(27.8%)는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았다.

KIC 관계자는 "KIC는 한국은행을 제외한 기획재정부 위탁자산 중 일부에 한해서만 대체투자 부문에 투입 가능하다"면서도 "전초기지를 확보하게 되는 만큼 현지에 특화된 전략을 펴 장기 수익률 제고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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