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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그룹내 비은행 부문 1위 '굳건' [여전사경영분석] 리테일·IB 부문 수익 창출…상용차·공작기계 축소

이장준 기자공개 2020-02-13 11:18:3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BNK금융 내 비은행 부문 1위 지위를 유지했다. 개인대출과 투자은행(IB) 부문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악화로 인해 상용차 부문과 공작기계 부문 취급액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BNK금융그룹이 발표한 '2019년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작년말 기준 순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711억원)에 비해 11% 늘어났다.

그룹 내에서 존재감도 뚜렷했다. BNK금융의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2016년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 불과했다. 이는 3년 만에 18.3%로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BNK캐피탈이 그룹 내 비은행 부문 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BNK금융 이사회가 지난 2018년 12월 수립한 '그로우(GROW)2023'을 달성에 가장 기여한 계열사인 것이다. 그로우2023은 BNK금융이 오는 2023년까지 △ROE 10% △글로벌 부문 이익 5% △고객 중심의 디지털 최적화 △비은행 수익비중 30% 달성을 이루겠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다만 다른 비은행 계열사들이 성장하면서 BNK캐피탈이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됐다. BNK투자증권은 1년 새 114억원에서 210억원의 순이익을 내게 됐다. BNK저축은행도 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 1년 전(156억원)보다 28.2% 성장했다. BNK자산운용도 지난해 흑자 전환했고, BNK벤처투자도 새로이 계열사에 편입됐다.

BNK캐피탈은 개인 및 기업대출에서 주로 신규 수익을 냈다. 작년말 BNK캐피탈의 대출 취급 잔액은 2조1364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소매금융(리테일)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외부에서 CIB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투자금융팀을 BNK금융그룹 서울 CIB센터가 위치한 여의도로 이전해 시너지를 추구했다. 기업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법인일반대출이 중심이 됐다. 투자금융은 펀드, 지분, 메자닌 위주로 취급한다.

대신 상용차와 공작기계 취급 잔액은 줄어들었다. 이들은 경기 악화와 더불어 영향을 많이 받는 부문이다.

BNK캐피탈의 자동차(오토)금융 취급 잔액은 작년말 2조5398억원으로 1년 전(2조5426억원)과 유사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나타났다. 상용차 취급 잔액이 5485억원에서 3283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승용차의 경우 1조9941억원에서 2조2115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상용차 및 공장기계 취급을 줄인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재고가 떨어지는 등 내부 심사 기준을 통과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경기 악화에 따라 자연스레 취급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에는 신기술금융 분야에도 발을 들였다. 조합투자나 수익증권투자가 주로 여기 분류된다. BNK캐피탈의 신기술금융 취급 잔액은 723억원으로 1년 전(16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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