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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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레포펀드' 잡은 미래대우 PBS 1위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 1월말 기준 계약고 34조1846억…KB증권 계약고 감소에도 3위 굳히기

정유현 기자공개 2020-02-12 08:13:2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외형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달 프라임브로커(PBS) 사업자간 순위 경쟁은 긴박해지고 있다. 레포펀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한만큼 여전히 레포펀드 수임 여부가 사업자 순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미래에셋대우가 교보증권의 레포펀드 수임을 다시 시작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KB증권은 계약고를 늘리며 3위 자리를 굳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1월 말 기준 34조1846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 말 보다 614억원 줄어든 규모다. 이 기간 펀드수도 17개 줄어든 3049개로 집계됐다. 헤지펀드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등 연이은 악재가 터진 영향에 5달 연속 축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위였던 삼성증권은 계약고가 줄어들며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증권 계약고는 7조6135억원으로 전월 대비 936억원 줄었다. 점유율은 22.3%로 0.02% 포인트 감소했다. 펀드수도 431개에서 405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대우는 계약고를 늘리며 근소한 차이로 1위를 탈환했다. 미래에셋대우의 1월 계약고는 7조7959억원으로 전월 대비 1650억원 가량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22.8%로 0.5%포인트 증가했다. 펀드수는 678개로 전월 대비 2개 증가했다.

헤지펀드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대우가 계약고를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교보증권 레포펀드 덕분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하반기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업계가 위축되자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기에 교보증권의 레포펀드 신규 설정도 잠시 멈췄다. 9월 말 이후 미래에셋대우 PBS를 통해 설정된 교보증권의 레포펀드는 1개에 불과했다.

내부 점검을 마치고 올해 들어 다시 교보증권의 레포펀드를 설정하기 시작한 영향에 계약고가 늘며 점유율 1위 자리에 재진입한 것이다. 1월 중 신규로 설정된 교보증권 레포펀드는 19개 가량으로 총 4057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말 점유율 3위로 치고 올라온 KB증권이 1월 계약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위를 지켰다. KB증권의 계약고는 6조1744억원으로 전월 대비 477억원 가량 줄었다. 규모는 줄었지만 펀드수는 6개 늘어난 485개로 집계됐다.

신규 설정된 펀드를 통해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DS증권사우부동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에서 500억원을 모집했고 신한금융투자의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을 모았다.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6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K-71호',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1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S-3호',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3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3호',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1Y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K-82호'에서 총 796억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NH투자증권의 펀드 수가 3개 가량 늘었지만 계약고가 줄며 4위를 유지했다. 계약고는 전월 대비 631억원 감소한 6조98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6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월 대비 계약고가 증가해 점유율이 소폭 확대됐다. 계약고는1월 1조8184억원으로 점유율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확대된 5.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에서 1294억원이 추가로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다수의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며 계약고 증가는 631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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