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화)

deal

실적 개선 효성화학, 3연속 오버부킹 이어가나 [발행사분석]최대 2000억 목표, 12일 수요예측…양호한 손익·현금흐름 투심 영향

강철 기자공개 2020-02-12 08:30:2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화학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해 베트남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오버부킹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1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약 1700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등 캐시 플로우도 원활하다. 이 같은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첫 공모채로 최대 2000억 조달…3회 연속 흥행 이어가나

효성화학은 이달 중순 4회차 공모채를 발행해 15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행하는 시장성 조달이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KB증권은 오는 12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발행 규모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KB증권 외에 대신증권, SK증권, 신영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18년 6월 분할·신설 이후 세 번째로 발행하는 공모채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5월과 12월 1·2회차 공모채를 발행해 총 2690억원을 조달했다. 1·2회 모두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이상의 수요가 몰릴 시 3회 연속으로 오버부킹을 기록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4회차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작년 12월과 동일한 '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축으로 하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 우수한 수익성 등을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효성화학은 공모 자금 1500억원 중 1000억원을 베트남 자회사(Hyosung Vina Chemicals)의 자본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자금 지원이 이뤄질 시 베트남 자회사의 재무구조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500억원은 이달 25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는데 사용한다.

효성화학 2019년 순현금흐름 <출처 : 효성화학>

◇ 손익·현금흐름 양호…베트남 설비투자도 원활

효성화학은 2019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8125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 순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40억~450억원가량 증가했다. 실질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100억원을 달성했다.

폴리프로필렌 특화품의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이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8년 톤당 129달러 수준이던 특화품의 평균 프리미엄은 지난해 172달러로 30% 넘게 올랐다. TPA, 필름, NF3, 폴리케톤 등 다른 제품들이 원가를 대거 줄인 것도 수익성을 좋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익성 향상은 현금흐름을 한층 원활하게 만들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1675억원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영업창출현금만으로 부족한 자금은 회사채 발행과 금융권 차입으로 충당했다. 그 결과 지난해 5000억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유 현금을 늘릴 수 있었다.

신용평가사들은 효성화학이 유동성 대응 능력이 비교적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으로 단기 차입금(3665억원)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차입금이 대부분 장기로 구성된 만큼 앞으로 재무구조가 급격하게 나빠질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이 같은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보다 마진이 좋은 베트남의 폴리프로필렌 설비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은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베트남 자회사는 2021년부터 상업 생산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효성화학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했고 별도 기준으로 차입금도 대거 줄였다"며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건전해지고 있는 점을 공모채 투자자들이 분명 인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