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4(월)

financial institution

'역발상' GVA, 메자닌 펀드로 '정면승부' [인사이드 헤지펀드]국내 상장사 메자닌 담는 3년 만기 폐쇄형…기관들이 주요 투자자, 2개사 100억 확보

정유현 기자공개 2020-02-14 10:39:3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메자닌(Mezzanine)을 투자 자산으로 삼는 신규 펀드를 내놨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시작으로 최근 메자닌에 대한 불신이 쌓이며 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 주목받고 있다.

GVA운용은 리테일 투심은 얼어붙었지만 기관의 경우 우량한 메자닌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한 점에 주목했다. 2년 반 동안 메자닌 분야에서 쌓아온 트랙레코드가 신뢰를 얻는 데 일조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바탕으로 최근 펀드 설정을 마무리지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지난 7일 '지브이에이 메자닌-K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설정을 마쳤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담당했다. 설정액은 101억원으로 기존 투자자였던 2개 기관이 자금을 넣었고 GVA자산운용도 약 1억원 가량의 고유자금을 투자했다. 메자닌K펀드는 리테일에서 소화된 물량은 없으며 3년 만기 폐쇄형 구조다.

메자닌 K의 K는 'Korea'에서 따왔다. 기존에는 해외 기업의 메자닌 자산을 담기도 했지만 이 펀드는 국내 우량한 상장사의 전환사채 등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자닌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지만 신규 메자닌 펀드를 내놓는 것은 기관 투자자의 수요를 읽었기 때문이다. 운용업계에서는 메자닌 투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더라도 풋옵션을 행사해 원금 수준을 회수할 수 있는 점을 꼽고 있다. 리픽싱 조건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투자자 부담이 크지 않다.

최근 문제가 되는 메자닌의 경우 부실기업의 CB나, BW에 대량 투자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일부의 문제였지만 불신은 전체 메자닌 시장으로 번진 상황이다. 향후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운용사도 등장할 정도다.

하지만 우량한 기업의 메자닌이라면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크기 때문에 변동성을 낮추면서도 확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여전하다.

GVA운용은 그동안의 실력대로 우량한 상장사의 메자닌을 선별해 펀드에 담을 예정이다. 운용은 박지홍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안다자산운용에서 업계 최초로 헤지펀드에 메자닌을 담은 인물로 관련 네트워크 뿐 아니라 메자닌 투자에 대한 철학도 확고한 인물이다. 그동안 투자한 메자닌에서 사고가 난 적은 없지만 위험성이 늘 내제됐다고 판단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대표는 펀드 내에서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1%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펀드에는 총 40~50개 내외의 메자닌이 담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메자닌의 경우 크레딧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회사의 주인이 없는 곳이나 근 시일 내에 주인이 바뀐 곳들을 조심하는 편이다.

이 같은 철학에 따라 2017년 5월 첫 헤지펀드가 나온 후 약 2년 반 가량 트랙 레코드를 쌓았다. 안정적인 레코드 덕분에 2018년부터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운용 자산이 3300억원대로 성장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환매 사태를 시작으로 헤지펀드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었지만 기존의 레코드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VA운용 관계자는 "메자닌에 대한 불안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그동안 쌓아온 트랙 레코드가 신뢰로 이어지며 기관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좋은 자산만 담은 펀드도 있고, 펀드가 투자금 엑시트가 원활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조만간 다른 펀드의 이익금 분배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