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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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 이사회 교체...신한·메리츠캐피탈 진입 2018년 총자산·자본 규모 기준...JB우리·아주캐피탈 이탈

김현정 기자/ 이장준 기자공개 2020-02-14 09:33:3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과 메리츠캐피탈이 여신금융협회 이사회의 새 멤버가 된다. 자산 및 자본 규모 기준으로 상위사에 새롭게 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 JB우리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이 빠지면서 2년 동안 유지됐던 이사회 멤버에도 변화가 생겼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신한·메리츠캐피탈을 이사회 멤버로 추천했다. 2월 28일로 예정된 총회 승인을 거치면 허영택 신한캐피탈 대표와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가 1년 동안 협회 이사회에 참석·활동하게 된다.

여신전문금융업계를 대변하고 있는 여신협회는 9개 카드사, 47개 리스·할부금융사, 49개 신기술금융사 등 총 105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이들 가운데 매년 15개 회원사를 이사사로 선정하고 그 대표이사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된다.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업권 간 형평성을 위해 카드 7개사, 할부·리스 6개사, 신기술금융 1개사, 감사 1개사를 선출하고 있다.

이사사(社)의 선정 기준이 되는 협회 분담금은 회원사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에 비례해 결정된다. 이사회 진입은 여전업계 상위사로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다만 결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직전 회계연도가 아닌, 전전 회계연도 재무상태표가 기준이 된다. 즉 2020년 이사회 활동을 할 이사사는 2018년 말 기준으로 선정되는 것이다.

원래 매해 초 이사사 선정을 검토하지만 2019년에는 전년과 이사회 멤버를 동일하게 갔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회원사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을 고려해 협회 분담금을 나열했을 때 지난해 경우 전년 대비 이사사 구성에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사사가 교체되면 2년 만에 변화가 생기는 셈이다.

올해 이사회 멤버는 이전과 비슷한 가운데 JB우리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을 대신해 신한캐피탈과 메리츠캐피탈이 들어오게 됐다. 연결 재무제표가 아닌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자산 및 자본 규모를 비교한다. 2018년 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총자산 규모는 6조1114억원, 메리츠캐피탈은 5조5154억원이다. 같은 시점 JB우리캐피탈과 아주캐피탈의 경우 각각 5조4745억원, 5조1885억원으로 집계됐다.

JB우리캐피탈의 경우 최근 2년간 지주의 자본적정성 제고 행보와 맞물려 자산 규모를 축소한 영향이 컸다. JB금융지주는 바젤III 도입으로 2019년까지 자기자본비율을 13%, 보통주자본비율 9.5%까지 높여야 했다. 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자본을 늘리거나 자산을 줄여야 하는 만큼 JB금융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에 자산 축소를 주문했다. JB우리캐피탈도 최근 2년동안 대출자산 등을 2조원가량 매각했다.

아주캐피탈 역시 2016년 하반기 이후로 자산이 많이 줄었다. 2016년 9월 매각이 결렬된 뒤 체질개선 차원에서 덩치 줄이기를 시도한 영향이었다. 수익성이 낮고 경쟁이 심화된 신차보다 중고차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재편을 진행하면서 다운사이징이 추진됐다.

새롭게 이사회 멤버가 된 신한캐피탈의 경우 수익성을 제고하면서 자연스레 자산을 키워나갔다. 최근 2년 일반대출 및 팩토링 자산 등 중위험 여신 취급 확대를 통해 이자이익을 증가시켰고 대손비용도 안정화를 이뤘다. 현재까지 자산 확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신한캐피탈 자산은 2018년 말 대비 26% 증가했다.

메리츠캐피탈 역시 2016년 말 메리츠종금증권으로의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 2017년 7월 메리츠종금의 출자 등에 힘입어 자본과 자산 규모를 키웠다. 다만 2019년 들어 주력으로 삼고 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과 관련한 자산을 줄이고 있는 만큼 2021년에는 여신협회 이사사에서 다시 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왔다. 여신협회는 2019년 5월 캐피탈사가 취급할 수 있는 부동산PF 대출 한도를 여신성 자산의 3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PF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제정안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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