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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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RCPS 시가 반영, 부담감 해소' 역대최대 이익 [IPO 그 후]독보적 기술력, 평판 제고 영향…회계상 순손실, 시장은 사업 확장세 '주목'

전경진 기자공개 2020-02-17 14:10:2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0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보안 업체' 아톤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경신했다. 지난해 국내 보안 부문 입찰 경쟁에서 모두 낙찰 받는 등 시장 존재감을 과시하며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더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제고된 대외 인지도가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인식되면서 '회계상' 순손실을 기록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상장사 지위를 얻으면서 과거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가치가 시가로 평가돼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금 유출 없는 회계상의 손실처리인 셈이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RCPS의 시가처리 문제를 매듭지은 점은 고무적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히려 2020년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등 사업 확대와 이에 따른 실적 증대 가능성이 더 주목받는다.

◇최대 실적 경신…기술력, IPO '효과'

아톤은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325억원, 영업이익 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0%, 16.8%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아톤은 창사이래 역대 최대 메출과 이익을 실현해냈다. IPO 과정에서 기관들에게 강조한 '미래 성장성' 실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일부 IPO 기업들이 상장 후 오히려 이익 줄면서 원성을 사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아톤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가운데 일궈낸 성취라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2019년 총 7회의 입찰경쟁에 참여해 모두 낙찰 받는 성과를 냈다.

아톤은 2020년 상반기에도 2건의 신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시중은행 1곳과 초대형 IB 중 1곳 등 복수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IPO 이후 제고된 대외 인지도가 입찰 경쟁을 '전승'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mSafeBox) 프로그램의 기술력에 더해 상장과정에서 확보한 평판 자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가령 국내 핀테크 시장은 이제 막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시점이다. 최근 정부의 지원 속에 우후죽순 핀테크 관련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 모두 금융업을 기본으로 한 신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보안' 시스템 확보에 대한 수요가 크다. 이런 때 아톤이 IPO를 통해 대외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드러낸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핀테크 보안 기업 중 상장 기업 수는 타 산업 대비 현격히 적다"며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상장사 지위는 경영과 재무 투명성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인정 마케팅적으로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 탓 '회계상' 순손실, 해외 사업 확대 '부각'


아톤은 2019년 연결기준 순손실을 기록하긴 했다. 과거 발행한 RCPS의 시가 평가가 이뤄지면서 회계상 손실 인식 규모가 커진 탓이다. 현금 유출 없는 회계 처리상의 손실 인식인 셈이다. 일종의 일회성 비용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과거 발행한 RCPS의 가치가 취득가액(8000원) 수준에서 상장 후 공모가(4만3000원) 수준으로 시가로 재평가되면서 파생상품평가손실 규모가 '재무지표상' 크게 인식됐다. 회계상 손실로 인식된 금액 규모만 152억원에 달한다.

RCPS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회계적으로 파생상품금융부채로 인식된다. 따라서 주가가 오르면 전환권의 가치도 커진다. 이에 발행 가액 대비 주가가 높을 때 전환권 가치평가를 하면 회계상 손실이 크게 반영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RCPS 시가 평가 문제를 매듭짓고 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오히려 올해 아톤이 해외 진출과 실적 증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국내 시장 경쟁력에 더해 해외 사업 확대로 큰폭의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재 아톤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업 협력과 관련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점이 대표적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일부 업체들과 실제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아톤의 순손실은 상장을 하지 않았으면 재무제표에 인식되지 않았을 파생상품 평가손익"이라며 "IPO 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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