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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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NPL비율 '역대 최저'...건전성 개선 시중은행 중 연체율 가장 낮아…부실 기업 정상화도 영향

이은솔 기자공개 2020-02-18 17:30:1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08: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중 연체율이 가장 낮은데다 충당금도 꾸준히 적립하면서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로 하나은행 설립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장 높았던 2017년 1분기(0.81%)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않는다. NPL비율은 총여신 중에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NPL비율이 낮다는 것은 은행 대출 자산의 건전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우리은행(0.3%). 신한은행(0.26%), 국민은행(0.24%), 하나은행(0.2%) 순으로 높았다. 특히 하나은행은 기업대출 연체율을 크게 줄였다. 2019년 1분기말 기준 0.38%였던 기업대출 연체율은 4분기말 0.26%로 12%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우량한 중소기업 위주로 영업하면서 연체 발생 자체가 다른 은행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발생한 부실 대출의 경우도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이 많아서 매각을 통해 부실자산을 미리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체가 지속돼 부실채권으로 분류했던 회사들이 정상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동부제철 등 일부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일부 차입금을 회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수백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이 정리됐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면서 NPL커버리지비율도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설정액을 뜻하는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연말 기준 94.13%를 기록했다. 1년 전인 2018년 4분기말(91.52%)와 비교했을 때는 2.61%포인트, 2017년 4분기말(75.92%)에 비해서는 18.21%p 상승했다.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은 통상적으로 연초에 여신 위험도 평가를 통해 충당금을 쌓았다. 그러나 지난해 리스크측정요소(Risk Component)를 변경하면서 올해 초 쌓을 예정이었던 충당금을 작년 연말 미리 쌓았다는 게 하나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의 자산건전성 수치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NPL비율은 2014년말부터 2018년말까지 차례로 1.25%, 1.21%, 0.84%, 0.73%, 0.52%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 계산식이 변경된 이후인 2017년말부터 2019년말 사이 해당 수치는 75.92%, 91.52%, 94.13%로 점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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