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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음식전문점 콘타이, 경영권 매각 추진 꾸준한 수익성·희소성 매력…성사 여부 관심

노아름 기자/ 최익환 기자공개 2020-02-18 08:06:1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7일 13: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국음식 전문점 콘타이 경영권 매각이 추진된다. 매도자 측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잠재적 원매자에 마케팅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희석 콘타이(법인명 콘타이와꼬란타이) 대표이사는 콘타이 보유주식 100%를 매각한다. 매각주관은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Cushman&Wakefield)가 맡았다.

매각대상은 기본적으로 강 대표가 보유한 콘타이 주식 100%다. 다만 원매자 요청에 따라 대표의 지분 30%를 남겨두고 나머지 70%를 매각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경우 매도자는 잔여지분에 대해 동반매도청구권 조항을 넣을 예정이다.

2015년 10월 설립된 콘타이는 태국 이산지방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주로 서울·경기권에 매장이 집중돼있지만 부산·김해·마산 등 지역 거점에도 각각 점포를 두고 있다. 태국인 셰프를 각 지점별에 배치해 둬 지점별 균일한 맛과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매각 측이 제시하는 인수 하이라이트는 콘타이가 보유한 운영관리(Operation) 역량이다. 콘타이는 핵심 메뉴인 똠얌, 팟타이, 얌, 느아뚠 등 핵심 메뉴의 개발(R&D)을 통해 표준 소스를 개발했다. 이외에 식자재 조달 및 조리 등에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콘타이 점포 수는 전국적으로 23곳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경쟁사로 꼽히는 생어거스틴은 2018년 기준 전국 37곳에서 가맹·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법인 형태로 복수의 태국 음식점 매장을 운영하는 기업형 사업자는 베트남 음식점에 비해 숫자가 적다. 따라서 향후 시장규모가 늘어난다면 기존 사업자가 선점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소비자 인기가 높은 아시아권 음식은 베트남, 태국 등이 꼽힌다. 다만 전체 점포 수와 기업형 사업자 비중은 베트남 음식점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자체 인허가 업종별 데이터(Business Open Dat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에 위치한 베트남 전문음식점 수는 태국(487곳) 보다 약 3.7배 많은 1835곳이다. 전체 매장 중에서 기업형 사업자 비중은 베트남(69%), 태국(33%)으로 집계됐다.

콘타이는 2018년 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27억원 정도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로, 전년(14%)에 이어 두자릿수 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3년간(2016~2018년) 연간 5~6곳 내외의 신규 매장을 출점해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을 이뤄왔으며, 매도자는 태국 문화 및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콘타이를 비롯한 태국 음식 전문점의 실적 증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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