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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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최대 순이익…리테일 선두도 'IB·PI' 효과 [하우스 분석]지난해 3000억 돌파 '사상 최대치'…자기자본투자·부동산 IB 딜, 효자 노릇

양정우 기자공개 2020-02-19 14:21:3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0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00억원을 돌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리테일 부문에선 개인투자자 거래점유율 1위를 공고하게 사수하고 있다. 국내 리테일 시장의 거래대금이 감소 추세이지만 최강자 지위에서 실적 선방을 거두고 있다.

역대 최대 순이익의 배경엔 자기자본투자(PI)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세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분기 PI 파트에서 잭팟 수익을 거뒀고 IB 영역에선 부동산 딜을 중심으로 수수료수익을 크게 늘렸다.

◇키움증권, 연간 순익 3600억 '역대급'…주식거래 점유율 30% 돌파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3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63.9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영업수익)은 3조569억원으로 전년보다 42.4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628억원으로 87.75% 급증했다.

지난해엔 증권업계가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도 리테일과 홀세일, PI, IB 등 모든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부문의 침체 일로는 모든 증권사의 고민거리다. 하지만 그나마 키움증권의 경우 실적(순영업수익 3695억원) 선방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 주식거래 점유율이 30%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덕분이다. 연속 기록으로 따지면 14년 간 1위 자리에 올라있다.

리테일 부문의 실적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PI와 IB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비리테일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리테일 부문을 넘어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1분기 PI 부문(581억원)에서 대규모 이익을 거둬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이 전년보다 136.4% 급증했다. IB 부문(1280억원)에서도 부동산 딜을 크게 늘리면서 수수료수익이 4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근래 들어 부채자본시장(DCM) 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PI 부문, 2Q 적자 '높은 변동성'…핀테크 시대, 리테일 1위 생존법 주목

다만 PI 부문의 높은 변동성은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2분기 PI 영역은 뜻밖에도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성적표는 흑자를 거둬 역대급 실적에 한몫을 했지만 적자 기록은 아무래도 오점으로 남아있다. 무엇보다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주식 운용뿐 아니라 메자닌 투자 등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PI 영역은 본래 유통시장에 좌우되는 증권사의 전통적 수익을 보완하는 성격이 강하다. 각양각색의 자산, 상품, 전략 등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거두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경우 PI 파트가 주식 시황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상장사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변동성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테일 최강자라는 입지도 최근 증권가의 트렌드 측면에선 약점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다. 핀테크 기업의 대대적 시장 진입이 예고된 상황에선 역설적으로 키움증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의 연결기준 실적엔 키움저축은행과 키움YES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PE, 키움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반영되고 있다. 키움YES저축은행의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PE 등 계열 전반의 실적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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