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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헬스케어 멀티2' 투자금 절반 회수...수익률 '44%' [인사이드 헤지펀드]운용 1년7개월간 2차례 투자금 분배...원금회수 종료 시점까지 성과보수 수취 지연

김수정 기자공개 2020-02-21 08:24:4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의 절반을 조기 분배했다. 펀드 설정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셀리드, 레고켐바이오, 올릭스 등 다수 종목에서 엑시트하면서 44% 이상 회수수익률을 기록한 데 따라 투자원금 일부를 조기에 돌려줬다. 투자자 원금 회수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펀드 청산 시기까지 성과보수 정산을 미루고 투자금 회수에 주력하기로 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최근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2 투자자들에게 회수된 투자금을 재원으로 투자원금의 약 33%(100억원)를 분배했다. 앞서 작년 1월말 투자원금의 17%(50억원) 가량을 지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펀드 설정 1년 7개월여 만에 투자원금의 약 50%를 돌려 받았다.

이 펀드는 2018년 6월 설정된 멀티전략 펀드로 헬스케어 기업에 선별 투자한다.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들의 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하는 동시에 기존 상장사들의 주식과 메자닌에도 투자한다. 코스닥벤처펀드 요건을 충족하고 공모주 30% 우선 배정 혜택을 받고 있다. 운용기간은 5년으로 정해졌지만 투자금 회수 시점에 따라 조기 청산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에서 자기자본 투자를 경험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했던 김선우 부장이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아울러 바이로메드에서 연구소장,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종묵 상무와 해외 주요 증권사에서 헬스케어 애널리스트 경력을 쌓은 조나단 슈(Jonathan S. Hsu) 상무 등이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여한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2의 현재 회수 수익률은 44%를 기록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은 운용기간 1년7개월여 동안 펀드에 담은 기업 3곳 중 1곳 꼴로 엑시트에 성공했다. 면역 치료 백신 전문 기업인 셀리드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투자원금의 61% 수익을 남겼고 합성신약 연구 기업인 레고켐바이오에서는 엑시트와 함께 49% 수익을 냈다. 흉터치료제 제조사인 올릭스에서도 42% 수익을 실현했다.

아직 포트폴리오에 남아 있는 핵심 자산인 에이비엘바이오에서도 평균 50% 이상 수익률로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펀드 설정 당시 집행된 총 160억원 투자금 중 21%를 2018년 말부터 작년 초에 걸쳐 53% 수익을 남기면서 회수했다. 작년 말과 올 초에도 투자금의 22%와 16%를 순차적으로 회수하면서 각각 41%, 72% 수익을 냈다. 아직 회수되지 않은 원금은 65억원 가량이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빠른 원금 회수를 위해 펀드 내 수익금을 수익분배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모두 투자원금으로 처리해 지급하고 있다"며 "해당 펀드 성과보수는 투자자들이 투자원금을 전액 회수한 이후 펀드 청산 시 취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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