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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A, 자사주로 성과급 지급 눈길 2017년부터 전직원에 성과급으로 주식 지급…"소속감 고취 차원"

김슬기 기자공개 2020-02-19 08:29:5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SFA)가 몇 년째 임직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전 직원에게 주식을 지급함으로써 소속감을 고취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주식을 보유하면서 향후 주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18일 에스에프에이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12일부터 28일까지 자기주식 5만1247주를 처분할 계획이다. 이는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을 위해서 처분하는 것이다. 회사는 자기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의 증권계좌로 직접 지급된다.


개개인의 성과에 따라 지급받는 주식의 수는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82주의 주식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352만원 가량이다. 지난해 3분기말 에스에프에이의 정직원수는 623명이다.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남자 직원이 608명, 여자 직원이 15명이다. 남자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여자직원의 근속연수는 2.8년로 집계됐다. 평균근속연수는 평균 9.6년이다. 업무의 특성상 남자 직원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몇 년전부터 현금으로 성과급을 주기보다는 주식으로 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직원모두가 주주가 되면서 소속감이 높아질 것이고 회사 경영 전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에이가 성과급을 주식으로 주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였다. 2017년에는 자기주식 1만5390주를 지급했다. 당시 주가는 6만5400만원으로 총 규모는 10억원선이었다. 그해 6월 에스에프에이는 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유통주식수를 늘렸다.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했다. 8~9만원대였던 주가는 무상증자로 4만7150원으로 재조정됐다.

유통주식수를 크게 늘리면서 연말 성과급 명목의 자사주 지급도 늘어났다. 2018년에는 5만7535주로 늘어났다. 주식가격은 3만7450원으로 총 지급금액은 21억5000억원대로 늘어났다. 2019년에는 4만8925주였다. 지급규모는 21억원선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8년에는 자사주가 많지 않아서 시장에서 딱 성과급을 줄 만큼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2019년과 2020년에는 기존에 매입한 자사주가 200만주를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별다른 매입없이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었다.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게 되면서 회사 측은 직원들의 소속감이 보다 커졌다고 보고 있다. 유통주식이기 때문에 당장 현금이 필요한 직원들의 경우 현금화가 용이하다. 하지만 직접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자사의 주가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향후 주가에 따라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최대고객사로 두고 있고, QD디스플레이 투자를 본격화되면서 올해 실적 개선이 예고된 상황이다. 최근 주가흐름은 4만원대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면 주가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옛 삼성항공(한화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 분사로 탄생한 곳으로 물류자동화설비 기술에 있어서는 첫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업이다. 대기업에서 분사된 데다가 업계 1위 물류설비 기업이기 때문에 처우는 좋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말 사업보고서를 보면 1인당 8900만원의 평균 급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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