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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빌트인 사업 '핵심축'으로 부상 대형→중소형 건설사로 고객사 확장, 최근 5년간 매년 1000억 이상 수주 성과

김은 기자공개 2020-02-19 08:30:3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매직의 신성장동력 '빌트인 사업'이 조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SK매직은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1000억원 이상 꾸준히 수주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빌트인 사업은 대규모인데다 판매수수료나 판매촉진비 등이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혀 향후 SK매직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해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빌트인 부문에서 1000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SK매직은 빌트인 수주액은 2015년 1000억원, 2016년 1000억원, 2017년 1100억원, 2018년 12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수주를 늘리며 탄탄한 수익기반 구조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건설경기나 정책변화 등 변수가 많은 빌트인 시장에서 전체 매출액의 10% 비중에 달하는 수주를 지속해서 성공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업계에 이어지고 있다.


SK매직의 빌트인 유통채널은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 납품의 성격을 띤다. 건설사에서 아파트를 분양할시 SK매직의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등을 일괄적으로 빌트인 품목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SK매직은 대형 건설사의 신규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영업해왔으나 중소형 건설사로 고객사를 확장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SK매직은 빌트인 가스레인지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빌트인 IoT 쿡탑'을 선보였다. IoT 기능을 탑재한만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밖에서도 각 버너의 작동 상태 확인 및 가스 등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쿡탑과 전기오븐 일체형 제품, 레인지후드 제품 라인업까지 정비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효성 등을 확보하며 빌트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등 제품을 앞세워 이미 B2C 시장에서 40%에 달하는 높은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만큼 B2B 시장공략에 더욱 유리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SK매직은 전기레인지 월 판매량 2만대, 총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아울러 SK매직은 빌트인 제품을 공급하면서 가스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대형 품목과 비데, 살균기 등 소형가전을 패키지화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단품보다 패키지로 납품받을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통일성도 줄 수 있어 패키지 빌트인 가전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빌트인 사업의 경우 판매수수료나 판매촉진비 등이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이 높은 편으로 회사 실적 개선에도 주효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빌트인 사업은 수주 이후 2~3년이 지나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향후 SK매직 실적에 수주금액이 반영될 경우 전체 매출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8746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매출 1조원, 누적계정 220만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고객경험 기반의 CS혁신,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성공적 구축, 해외 진출 가속화 등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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