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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시스템반도체·모험콘텐츠' 펀드 눈독 '모태·성장' 출자비율 75%·100%, 깐깐한 운용조건 변수

이윤재 기자공개 2020-02-19 08:19:3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대 출자기관이 대규모 출자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펀드와 모험콘텐츠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각각 양대 출자기관에서 가장 높은 출자비율을 차지한 펀드들이다. 정책적 목표가 강해 펀드 운용은 까다롭지만 민간 자금 매칭 부담이 덜해 눈독을 들이는 벤처캐피탈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은 나란히 출자사업에 돌입했다. 두 곳 모두 역대급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두 출자기관의 펀드당 출자비율은 평균 40%~50% 내외다.

결국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벤처캐피탈은 민간에서 나머지 자금을 끌어모아야 한다. 다만 정책자금 유동성이 확대된 만큼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 성장세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자금 모집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높은 출자비율을 나타내는 시스템반도체펀드나 모험콘텐츠펀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책적 목표 달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펀드들로 민간 자금보다는 정책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한국성장금융이 1분기내 진행할 계획인 시스템반도체펀드는 출자비율이 100%다. 500억원을 출자해 자펀드 500억원 조성이 목표다. 2개 운용사를 선정하는 만큼 각 자펀드 규모는 250억원이다. 시스템반도체펀드는 반도체성장지원펀드의 새로운 출자사업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모험콘텐츠펀드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출자사업의 일환이다. 모태펀드 출자비율은 75%에 달한다. 여타 문화계정내 다른 펀드보다도 돋보이는 출자비율이다. 콘텐츠 기획개발 등 제작초기 분야나 소외분야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 육성을 주목적으로 둔 만큼 정책자금 비율이 늘었다.

꼬리표가 많아 운용 관점에서는 까다로울 수 있지만 상당 수 운용사들은 자금모집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운용이 까다롭지만 출자비율이 높은 만큼 상당 수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운용자산이 여유로운 대형사보다는 중소형사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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