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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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글로벌펀드 만드나…해외투자 공감대 글로벌 기업 찾는 국내 VC들과 호흡, 초기 논의 시작

서정은 기자공개 2020-02-20 08:04:5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펀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이를 지원사격하고 투자처를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간접투자금융실은 최근 글로벌펀드를 하위 유형 중 하나로 도입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간접투자금융실은 벤처캐피탈 등에 대한 출자 심사를 관할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만큼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 않았다. 산업은행 내에서도 정책금융기관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투자기업 범위를 놓고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해외 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국내 기업 등을 발굴하는 방식이 될 확률이 높다. 산업은행은 시장 의견을 듣고 세부사항을 정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글로벌펀드 도입을 검토하는 건 VC들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VC들은 최근 수년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해외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안이 통과되면서 국내 VC의 해외 투자 규제도 대폭 완화된 상황이다. 그동안 많은 VC들이 산업은행에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를 도와달라는 의견들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하위 유형으로 글로벌펀드를 만들 경우 위탁운용사(GP)는 국내 VC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도입 배경이 국내 VC들의 해외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기 때문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글로벌익스펜션 펀드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해외 투자가 다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은행은 2015년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국내 기업 뿐 아니라 해외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익스펜션펀드에 주요 LP로 나섰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 해외 기업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해외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제 초기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며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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