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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등급 내 최저금리 발행 '눈앞' [Deal Story]1500억 모집에 9100억 몰려…7년물 스프레드 -27bp

강철 기자공개 2020-02-19 14:23:0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8: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에 모집 예정액의 6배가 넘는 9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대규모 수요가 몰린 결과 5년물과 7년물 모두 등급 내 최저 금리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첫 딜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원활한 회사채 판매를 위해 시장과 수시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발품을 판 것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모집예정액 6배 수요 폭증…등급 내 최저금리 발행

현대글로비스는 18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 예정액 1500억원을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은 성황리에 끝났다. 모집 예정액의 6배가 넘는 9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별로 5년물에 6200억원, 7년물에 2900억원이 몰렸다. 현대글로비스의 첫 시장성 조달에 주목한 기관들이 앞다퉈 매수 의사를 표시했다.

대규모 수요가 몰린 결과 이자율은 5년물과 7년물 모두 민평금리보다 대거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5년물은 등급민평 수익률 대비 -0.14%(-14bp) 구간에서 모집액 1000억원을 충족했다. 7년물의 스프레드는 희망 금리밴드의 최하단인 -25bp를 하회하는 -27bp로 정해졌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1회차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7일 기준 5년물 AA0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1.7~1.9%에 형성되고 있다. 같은 기간 7년물의 평균 금리는 1.9~2.1%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으나 5년물과 7년물 모두 등급 내 최저 금리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규모 수요가 몰린 점을 감안할 때 최종 발행액은 1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3000억원을 조달할 시 물류센터 운영, 컨테이너 운송, 수배송 매입 등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대거 늘어난다.

◇안정적 현금흐름·실적, 투심 자극…한투·NH 첫딜서 '대박'

투자자들은 현대글로비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주목해 대거 매수 의사를 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56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유동금융자산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7000억원 안팎의 영업현금흐름이 창출될 정도로 캐시 플로우도 양호하다.

수익성도 꾸준하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7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사상 최대인 8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실질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이익(EBITDA)은 1조2078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것도 수요예측 흥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번 딜은 한국투자증권 인수영업2부와 NH투자증권 Heavy Industry부가 총괄했다. 양사의 담당자들은 수시로 기관 투자자들을 접촉하며 현대글로비스 공모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같은 노력은 유례 없는 수요예측 흥행으로 이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변동성 없는 실적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요인"이라며 "두 대표 주관사와 발행사가 마지막까지 시장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흥행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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