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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운용, 헤지펀드 사업 '호조'…라인업 확대 '박차' [인사이드 헤지펀드]유망 섹터 집중 투자 전략…BNK부산은행·경남은행 각 20억씩 투입

정유현 기자공개 2020-02-21 08:45:4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3: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상품을 출시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두 자리수 이상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유동성이 높은 주식을 담고 페널티 없이 자유로운 환매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헤지펀드 업계에 불어닥친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고객 우려 완화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최근 52억원 규모로 'BNK코어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으며 계열사인 BNK증권과 NH투자증권을 통해 판매가 진행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2018년 BNK자산운용이 BNK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계열사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펀드도 계열사 자금이 유입됐다. 경남은행과 BNK부산은행에서 각각 20억씩 자금을 투입했다. 조만간 계열사가 아닌 제3자 기관을 통해 10억원의 신규 자금도 모을 예정이다.

코어플러스펀드는 국내외 성장 모멘텀이 있는 업종에 집중투자하는 상품이다. 모든 업종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유망한 섹터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장이 좋을 때는 유망한 섹터의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 비중을 낮추는 적극적인 전략을 펼친다. 편입비 전략으로도 부르며 장이 좋을 때는 포지션을 높이 가져가고 장이 안좋을 때 아예 낮추는 것이다. 펀드에 종목도 10개 내외로 담을 예정이다. 15%내외의 수익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BNK자산운용의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롱바이어스드 전략에 코스피 200으로 숏(short)전략을 펼쳐 변동성을 줄였지만 이 펀드는 장이 안좋으면 주식 비중을 줄이기 때문에 더 액티브한 전략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펀드의 운용은 주식운용본부 김창진 팀장이 담당한다. 김 팀장은 한화증권, 키움자산운용, DS자산운용을 거친 인물로 최근 BNK자산운용에 합류했다.

BNK자산운용이 유망하다고 보는 업종은 반도체와 휴대폰 부품 업종이다. 지난해 헤지펀드를 통해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면서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BNK G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의 경우 누적 수익률이 21.87% 가량이다. 2호 외에도 BNK GO 시리즈 펀드 대부분이 연초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신상품은 지난해 헤지펀드 성과에 착안해 유망한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한 것이다. BNK자산운용은 반도체, 휴대폰 부품 업종 외에도 잠재적으로 중국 소비주도 지켜보고 있다. 코로나19가 해결될것이란 판단하에 기회가 오면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미국형 소비재들도 유망하다고 보고 이다. 기존에는 펀드에 30개 가량의 종목을 담았지만 유망 섹터 중심으로 코어플러스펀드에는 10개에서 최대 20개 종목만 담을 예정이다.

BNK자산운용 안정환 CIO는 "기존에는 펀드 설정 후 환매를 제한하는 조건이 있었지만 이 펀드는 페널티 없이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도록 구조를 짠 게 특징이다"며 "앞으로 구조화 및 대체 자산의 경우 폐쇄형 프로젝트 펀드를 원칙으로 하고 유동성 주식형 자산은 별도로 유동화 할 수 있게 환매를 자유롭게 하는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시작이고 앞으로도 이같은 형태의 펀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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