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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W, 車부품사 경신그룹 2세 품에 안긴다 이승관 대표 부인 오미선, 이앤에스인베 통해 지분18.34% 취득…최대주주 등극 예고

신상윤 기자공개 2020-02-21 09:06: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엠따블유(EMW)'의 최대주주가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될 예정이다. EMW가 전 경영진의 횡령 및 외부 감사인 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가운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만나 회생에 돌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향후 EMW 경영권을 쥐게 될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의 오미선 대표이사는 자동차 부품기업 경신그룹의 이승관 대표이사와 부부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EMW 최대주주인 류병훈 전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류 전 대표가 보유한 EMW 주식 583만115주 전량을 주당 2000원에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전체 양수도 금액은 116억6023만원이다. 계약 당일 45억원이 지급됐으며 다음달 5일 잔금 71억6023만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는 잔금을 지급하면 EMW 지분율 18.34%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 29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유한회사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산관리 및 투자업 △자회사 지배, 투자 및 업무지원업 △전자제품 제조 유통업 △식품·화장품 제조 유통업 △바이오제품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영위한다. 오미선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가진 개인회사다.

오 대표는 인천 향토기업 경신그룹 2세인 이승관 대표이사와 부부관계다. 김현숙 경신그룹 회장과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다. 경신그룹은 1974년 9월 설립된 경신공업을 모태로 한다. 고(故) 이기홍 창업자가 1985년 작고하면서 평범한 주부였던 김 회장이 경영 전반을 떠맡았다.

핵심 계열사 경신은 자동차용 와이어링 하네스, 스마트 정션블록 등을 생산한다. 한국에서 처음 생산된 자동차 포니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이 주 고객사다. 창업자 일가는 경신홀딩스를 통해 경신과 경신전선, 백송전자, 티에스에이 등에 지배력을 행사한다. 이 대표와 김 회장은 경신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9.6%, 36.9%씩 갖고 있다. 나머지 3.5%는 자기주식이다.


지분 인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EMW는 현재 거래정지와 더불어 상장폐지 위기에 놓여있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류 전 대표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발단을 제공했다. 2018년 회계결산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류 전 대표는 현 양일규 대표이사와 경영권 다툼도 벌이는 등 안팎으로 우환이 많았다. 앞서 데이타솔루션 등이 출자해 결성했던 사모투자펀드(PEF) '테크놀러지 제1호 PEF'가 주당 1000원에 공개매수했으나 계획했던 지분 매입에 실패하며 무산되기도 했다.

EMW는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소형 안테나 및 무선 통신 부품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2019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61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경신이 자동차용 부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펴왔던 만큼 연관성은 크지 않다.

이와 관련 경신홀딩스 관계자는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의 EMW 지분 인수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MW 관계자도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와 경신의 관계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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