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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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에스앤디, 매출 30% 성장 목표…중소형 개발 집중 [IPO 그 후]7건 착공 신규수주 9000억 '고속성장', 대형사 유사모델 발굴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0-02-24 09:02:3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1: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GS건설 계열의 자이에스앤디가 올해 매출 목표치를 전년대비 30% 이상 높여 잡았다. 지난해 기록한 매출성장률을 올해 목표치로 적용했다. 건설 경기침체 상황을 감안하면 상당히 독보적인 행보다. 시장에선 GS건설의 '자이(Xi)' 파생 브랜드를 내세워 중소형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게 적중한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건설사에서 자이에스앤디의 사업모델을 딴 상장사례가 추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시장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당시 공모가 밴드(4200~5200원) 최상단인 52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지었다. 기관투자가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665대 1의 경쟁이 몰려 상장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했던 기관투자가들은 GS건설이라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이 확보돼 있는 점에 신뢰를 보냈다. 옵션 등을 통해 정보통신 사업부문이나 CS사업부문에서 GS건설향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중소형 주택개발 사업에 집중해 모기업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상장 당해연도(2019년) 매출을 2700억원대로 예상했고 이듬해는 4000억원 안팎의 매출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이에스앤디는 당초 밝힌 목표대로 고속성장을 달성했다. 2019년 매출은 2779억원으로 2018년보다 30.68%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165억원으로 13% 이상 늘었다.

올해 목표도 기존 성장률을 반영해 36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신규수주한 6000억원의 물량이 착공으로 이어지면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는 9000억원으로 더 늘려잡았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7건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이 중소형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이다. 서초동 낙원청광연립 프로젝트를 비롯해 개포시영아파트 중심상가 재건축정비사업조합, 강원도 속초 생활형 숙박시설사업 등이 대기중이다. 자체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양 박달동 사업도 올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중소형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SK주유소 사업을 통해서는 고급주거시설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에 편입할 주유소 외에 10곳을 자체개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을 자이에스앤디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풀어낼 전망이다. 회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 예정인 PFV에 312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시장에선 대형 건설사들이 자이에스앤디와 같은 유사 모델을 만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총 4개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부동산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PM사업부문(PM: Property Management, 부동산자산관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정보통신 사업부문, CS사업부문, 주택사업부문이 전방산업이 건설업과 연계돼 있다.

중소형 건설사 업무에 디벨로퍼를 접목한 것으로 1~2인 가구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자이에스앤디는 상장 당시 비교기업으로 SK D&D와 HDC아이콘트롤스 정도를 꼽았다. 동종업계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의 HDC아이서비스가 유사점이 있지만 상장이 좌절된 후 본격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

자이에스앤디는 2000년 4월 ㈜이지빌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2016년 자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하고, 2018년 3월부터 자이에스앤디란 사명을 사용했다. 전액 신주발행으로 상장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공모가 5200원을 하회한 적이 한번도 없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규모로만 보면 세컨티어 마켓일 수도 있지만 최근 시장 트렌드가 1인 가구를 비롯해 중소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형 주택개발, 재개발이 향후 메인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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