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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고비용 불구 순이익 늘어…펀드보수 '100억' 모펀드 확대 수수료 수익 급증, 인력 1년간 10명 불어나

서정은 기자공개 2020-02-25 07:31:3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험투자시장 큰 손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지난해 펀드 운용보수로만 100억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장금융은 비용 증가에도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을 30% 가까이 끌어올렸다.

한국성장금융은 2019년 총 16억7400만원가량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29.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성장금융이 거둔 영업수익은 101억9400만원, 영업비용은 8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각각 34.6%, 29.9%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 수익이 영업 비용 증가분을 상쇄시키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성장금융은 국내 벤처캐피탈업계의 대표적인 모펀드(Fund of Fund) 운용기관이다.전신은 2013년 시작된 성장사다리펀드로 KDB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공동 사무국 형태로 출발했다. 이후 법인화 전환, 운용사 자격을 획득해 2016년 한국성장금융으로 출범했다.

한국성장금융의 주요 수익원은 모펀드를 위탁 운용하면서 받는 보수다. 한국성장금융이 지난해 수령한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99억400만원으로 전년대비 4.47% 늘었다. 모펀드 규모가 늘어나고, 투자 또한 활발히 이뤄지면서 관련 수익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공시>

한국성장금융의 모펀드 규모는 매년 커지는 추세다. 2017년에는 3개였던 모펀드 개수는 지난해 10개로 늘었다. 이에 따라 모펀드 규모도 3조원 중반대로 증가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성장사다리펀드와 성장지원펀드 등 모 펀드에서 1조56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출자규모(7141억원) 2배 이상인만큼 내년 펀드 관련 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체 영업비용 대부분은 판매비와 관리비에서 비롯됐다. 한국성장금융의 판관비는 79억5000만원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 판관비는 27.8%가 늘었다. 1년만에 인력이 35명에서 45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용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지난 한 해 급여로 지급한 금액은 3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투자가 원활히 집행된데다 모펀드 규모도 갈수록 늘어나면서 관련 보수가 늘어난 것"이라며 "업무가 늘어나다보니 부수적인 비용 뿐 아니라 전체 인력이 늘어나며 비용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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