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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운용, '해외투자 공모리츠' 국토부 첫 영업인가 금융당국 협의 거쳐 내달 신고서 제출…IPO 대표주관 '메리츠·KB증권'

신민규 기자공개 2020-02-25 10:31:5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1일 19: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국내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부동산 공모리츠가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금융당국 협의만 거치면 내달 증권신고서 제출이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츠와 관련해 현장 실사를 거칠 정도로 검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관문인 금융당국을 통과하는 절차가 남아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내줬다. 앞서 지난해 제이알제2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인가를 받은 데 이어 모리츠까지 관문을 통과해 본격적인 공모리츠 추진이 가능해졌다. 공모리츠의 상장주관은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모자(母子)형 구조로 모리츠는 공모, 자리츠는 사모 형태를 각각 갖고 있다. 편입자산이 포함된 자리츠가 먼저 승인을 받았고 이번에 모리츠가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첫 해외부동산 투자전용 리츠 상장을 눈앞에 두게 됐다.

편입자산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Finance Tower Complex)'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자리츠에 대한 지분 투자가 진행되는 식이다. 부동산의 자산규모는 약 1조6000억원으로,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재무부, 복지부, 식품안전부 등)다. 매도인은 네덜란드 디벨로퍼로 알려진 브레이바스트BV다.

벨기에 연방정부 기관이 안정적으로 장기 임차하고 있다는 점은 매력으로 꼽힌다. 건물은 보타니크(Botanique) 지하철역과 전용 통로로 직접 연결된다. 버스, 트램, 기차, 항공(공항) 등의 시설과도 가까워 도심 내 최상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목표 배당 수익률은 8%대 수준이다.

이번 상장이 성사되면 추후 유상증자를 통해 벨기에 소재의 타 부동산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등의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예정이다. 제이알투자운용과 상장 주관사는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내달 말께 증권신고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내로 상장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담당사무관이 현장 실사를 다녀온 만큼 금융당국과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제이알투자운용은 2014년 일본 도쿄에 소재한 스타게이트빌딩을 인수해 국내 최초로 해외자산 투자 리츠를 시작했다. 도쿄 근교 가와고 소재 물류센터, 오스트리아 비엔나 포르타워, 아일랜드 더블린 랜딩스빌딩, 프랑스 파리 그리스탈리아빌딩 등을 매입한 경험이 있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는 "소액 개인투자자가 실질적인 투자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상장 후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대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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