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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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BW발행 직후 역대급 실적 작년 영업익 82억, 15년래 최대…베트남 공장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20-02-25 14:03:2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06: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영솔루텍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직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15년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BW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다만 최대실적에도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가는 부담이다.

◇베트남 공장 생산성 향상 덕…갤럭시용 AF모듈 공급

재영솔루텍은 2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34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3.7%, 영업이익은 162.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4%에서 6.1%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이 돋보였다.


재영솔루텍은 스마트폰용 AF모듈 생산이 주력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중가와 저가 모델용 VCM(Voice Coil Motor) 방식 AF모듈을 공급한다. VCM은 양산성은 높지만 정밀제어와 고화소 실현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중저가 모델에 어울리는 사양이다. 가격경쟁력과 납기를 잘 맞추는 것이 협력사가 갖춰야 할 우선 요인이다.

재영솔루텍은 모태가 금형사업으로 AF모듈에 필요한 부품 절반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부품조달 비용을 경쟁사 대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2016년 8월엔 삼성전자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재영VINA'를 설립해 현지 납품 구조를 갖췄다.

이번 호실적은 '재영VINA' 주문량 증대와 생산성 향상에 따른 결과다. 재영VINA 재작년 AF모듈을 연간 1억717만대 생산했다. 지난해는 상반기에만 8226만대를 생산해 전년 연간 치에 근접했다. 삼성전자가 중저가모델 대당 카메라모듈 채용을 늘린 덕이다.

◇250억 BW 직후 실적…하락한 주가는 부담

펀더멘털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BW 투자자에겐 긍정적이다. 앞서 재영솔루텍은 지난해 11월 29일 250억원 규모 BW를 발행했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수 있는 주식이 2369만6682주로 전체 주식총수의 33%에 이르는 대규모 발행이었다. 특히 BW발행대금 절반 이상을 미래 성장을 위해 쓰기로 한 것도 긍정적이다. 150억원을 베트남 공장 증설과 신모델용 부품 양산에 투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차환용이다.

다만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주가는 부담이다. 재영솔루텍 주가는 이날 964원으로 전일 대비 4.55% 하락했다. 최대 실적에도 오히려 주가가 급락했다. 코로나 정국 심화로 전체 증시가 악화된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액보다도 크게 낮아져있다. 이날 종가는 행사가액(1055원)보다 9.4% 하락한 가격이다. BW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유인이 없어진 셈이다. 신주인수권 행사는 발행일로부터 3개월 뒤인 올 2월 27일부터 2024년 10월 29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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