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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독자' 전기차충전사업 추진 본격화 전기차 증가에 '충전'으로 소비자 유입…온라인 배송·물류 '시너지'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02-27 09:17:2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독자적으로 전기차충전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협력업체에게 주차장 부지를 임대해 전기차충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마트가 직접 전기차충전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이마트는 사업목적에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전기사업’을 추가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될 시 이마트는 전기차충전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되는 셈이다.

이마트는 201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전기차충전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각 이마트 점포 내 주차장을 협력업체에 임대하며 서비스를 확대해나갔다. 2018년에는 10개 점을 시작으로 매년 30개 이상씩 충전소를 확대해 2021년까지 이마트 전 점포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유통업이 중점인 이마트가 전기차충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업체에게 주차장을 임대하면서다. 이마트로서는 주차장을 활용해 새로운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으며 협력업체는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충전소' 지점을 늘려나갈 수 있었다.

그러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방향을 선회해 독자적으로 전기차충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쓱닷컴의 ‘전기차 택배’와의 협력도 주요한 이유로 거론된다.

쓱닷컴은 이마트몰 배송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지난해 ‘친환경 냉장 전기차 배송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상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상반기 중에 전기트럭을 투입하고 이를 통해 쓱닷컴은 신선식품 등 새벽배송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쓱닷컴 배송·물류의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이마트로서는 독자적으로 전기차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쓱닷컴의 물류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한편 전기차 이용 소비자를 유입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는 셈이다. 기존 주차장을 활용해 전기차충전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초기 투자비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이마트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19조6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4% 감소했다. 규모는 성장했으나 초저가 경쟁에 따른 부담이 수익을 저하시켰다.

작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마트는 올해 전기차충전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전기차충전서비스로 소비자의 이마트 체류 시간을 증가시켜 유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해 전기차충전사업을 직접 운영할 것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위한 편의를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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