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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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효자 자회사 된 삼호, 넉넉한 배당까지 영업이익 기여도 13%, 배당 60% 늘려…올해 관광사업 강화 계획

이정완 기자공개 2020-02-27 08:14:08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6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가 대림산업의 효자 종속회사가 됐다. 삼호는 지난해 대림산업 영업이익에서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2016년 워크아웃 졸업 후 완벽한 부활을 알렸는데 배당금까지 늘리며 대림산업에 현금까지 안기고 있다. 삼호는 지난해 2018년 실적에 대해 결산 배당을 재개한 후 배당금을 늘리며 경영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

삼호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통주 1주당 400원을 결산배당한다고 공시했다. 삼호의 배당총액은 61억원이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된 후 지급될 예정이다. 삼호는 지난해에는 보통주 1주당 250원을 결산배당으로 총액 38억원을 지급했는데 올해 배당금을 60% 가까이 늘렸다. 삼호 관계자는 "실적 개선에 따른 효과"라고 배당 증액의 이유를 설명했다.

삼호 관계자의 설명대로 배당 증가는 실적 개선 덕에 이뤄질 수 있었다. 삼호는 지난해 매출 1조2799억원, 영업이익 1430억원을 기록해 2018년 매출 9656억원, 영업이익 909억원 대비 매출은 33% 늘고 영업이익은 58% 늘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만큼 배당금도 늘어난 것이다.

실적 개선 덕에 삼호는 대림산업의 알짜 종속회사로 탈바꿈했다. 1986년 대림산업에 인수된 삼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당시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떠안은 데다 주택경기 악화에 따른 부진까지 겹쳤다. 워크아웃 돌입 후 채권단 관리와 회계기준 변경 등을 이유로 대림산업은 삼호를 관계기업으로 분류했다.


삼호는 2013년부터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2016년 말 결국 워크아웃을 졸업한 삼호는 2017년 3분기부터 대림산업의 연결 종속회사로 다시 편입됐다. 대림산업은 현재 삼호 지분 72.94%를 보유하고 있다.

삼호는 연결 종속회사 편입 후인 2017년 실적에 대해서도 배당을 지급하진 않았으나 2018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자 배당 지급을 시작했다. 삼호의 배당 재개는 10여 년만의 일이었다. 삼호는 2008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을 배당한 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삼호는 배당 증액 전부터 이미 대림산업의 외형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 9조6895억원, 영업이익 1조1094억원을 기록했는데 삼호는 대림산업 매출과 영업이익 중 1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주택 사업이 호실적을 나타낸 것이 긍정적이었다. 삼호 관계자는 "대림산업과 e편한세상 브랜드를 공유하는 등의 이유로 주택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산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대전 법동·서울 온수역 등 원가율이 좋은 주택 현장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삼호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기 주주총회 공시를 통해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사업 확대 계획이 많다. 삼호는 사업 목적에 '궤도설치 공사 및 운영업', '산업단지 공사 및 시행, 개발사업', '도시개발 공사 및 시행, 개발사업'을 추가했다. 삼호는 "수주 추진을 위하여 '관광인프라', '산업단지', '도시개발' 관련 사업 업종 추가했다"고 밝혔다. 사업 목적 중 '삭도설치 공사업'은 수주 확대를 위해 '삭도설치 공사업 및 운영업'으로 바꾸기도 했다.

삼호는 최근 호텔 시공에서 강점을 보여 관광 사업 강화를 추진 중이다. 삼호 관계자는 "대림산업 자체 브랜드 호텔인 글래드 여의도 호텔을 삼호에서 시공하는 등 여러 호텔의 리모델링 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관광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호는 대림산업이 사업기획과 개발을 추진하는 글래드 호텔의 시공을 담당해왔다.

삭도사업 확대도 마찬가지다. 삼호는 지난해 4월 전남 해남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시공 수주에 성공했는데 이제 케이블카, 곤돌라 사업에서 단순 시공을 넘어 디벨로퍼(Developer) 성격으로 사업 운영까지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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