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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자주' 사업 마중물 붓는다 생활용품 넘어 식품·의약외품 취급, 카테고리 확장…'플랫폼·제품' 시너지 효과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20-02-28 09:04:23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이 올해 자주(JAJU) 생활용품 사업 확대를 위한 마중물을 붓는다. 지난해까지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취급 카테고리를 늘려 채널과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계획이다.

27일 신세계인터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생활용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타 식료품 제조업 △기타 화학제품 제조업 △손세정제 등 의외약품 제조, 판매업 등의 관련 신규 사업 목적이 추가됐다.

이번 정관 변경은 비생활용품 분야 품목수(SKU)를 확장해 온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식품류와 의약외품, 디퓨저 등 프래그런스류까지 자주 매장에서 취급하는 카테고리가 늘어난다. 온라인 채널을 위한 전용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작년 확보한 점포 경쟁력을 기반으로 품목수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는 오프라인 유통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생활용품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점포 경쟁력이 근간이 된다고 보고 신규 출점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연말 기준 국내 자주 점포수는 180개까지 늘어났다. 해외 사업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하반기 중 베트남에서 신규 플래그십 점포를 2곳 출점했다.

절대적인 매장수를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백화점, 쇼핑몰, 전문점 등 입점 채널을 다각화하는 데도 힘썼다. 자주 매장은 기존에 이마트에 입점한 형태가 가장 많았지만 마트 업황이 나빠지면서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신규 채널을 탐색했다. 온라인 채널 확대에도 투자를 집중했다.

플랫폼에 베팅한 전략은 지난해 생활용품 사업의 외형 성장으로 이어졌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매출은 2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률을 달성했다. 2018년에 비해 성장 속도를 2배 높였다. 특히 작년 하반기 신규 개점한 베트남 매장 두곳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결혼 적령기의 젊은 인구가 많은 현지 시장 특성 때문에 예상보다 인당 객단가가 높게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국내외 출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4% 선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본업인 패션 사업 성장세가 하락한 가운데 전사 실적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을 뒷받침해주는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충분했다.

신세계인터는 지난해 채널 확대에 이어 올해 카테고리 다각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익률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당점포당 객단가가 동반 상승해 마진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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